“생존권 위협하는 풍력발전 반대한다”

김해 대동면 주민들 백지화 촉구

2023-09-13     박준언
김해 대동면 일원에 풍력발전기 13기를 설치하는 풍력발전사업이 추진되자 지역 주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생존권과 행복추구권이 침해된다며 ‘사업 백지화’를 촉구했다.

김해풍력발전사업 반대 대책위원회는 13일 오전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사업자는 주민의 피해와 의견을 묵살한 채 사업을 강행하고 있으므로 산업통상부는 사업신청을 즉각 불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풍력발전기 저주파 소음은 투통이나 우울증, 수면장애와 같은 스트레스성 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다는 의학적 연구결과가 영국의 의학자들 사이에 발표되고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며 따져 물었다.

이어 “‘2021년 전남 영광군에서 풍력발전기 운영주는 주민들에게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라’는 판결이 내려진 것만 봐도 정신적 신체적으로 받게 될 고통과 재산상의 피해는 막대할 것이 자명하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대동면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안인 만큼 강력하게 반대하며 개인 차원을 넘어 단체들과 연대해 풍력발전소 건립 반대를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풍력발전사업 인허가권을 관리하는 산업자원통상부를 향해 사업주의 사업 신청을 불허하라고 촉구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세종시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