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울 환경오염 위반행위 ‘수두룩’

낙동강청 사업장 35곳 적발 지속적인 지도·점검 예정

2023-09-18     이은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부산·울산·경남지역 환경오염 물질 배출사업장 74곳에 하절기 특별점검을 실시해 위반사업장 35곳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지난 6월부터 지난달까지 상수원 인근 등 환경오염 중점 관리가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는 대기환경보전법, 물환경보전법, 폐기물관리법 등을 위반했다.

주요 위반유형은 수질오염물질 배출허용기준 초과 등 시설 운영 부적정이 18건, 대기 배출시설 설치신고 미이행 등 인허가 부적정이 10건, 기록·관리 부적정이 14건 등이다.

양산의 한 제지 업체는 수질오염물질인 부유물질을 배출허용기준 120㎎/L보다 많은 150㎎/L를 배출하다가 적발됐다.

부유물질은 물의 탁도를 높이고 용존산소를 감소시키는 등 수질오염의 원인이 된다.

부산 사상구의 한 사업장은 산성가스가 대기로 배출되는 표면처리시설을 관할 지자체 신고 없이 운영하다가 덜미를 잡혔다.

낙동강청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 중 미신고 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한 3개 업체는 수사 후 관할 검찰청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외 32개 업체는 관할 지자체에 즉시 통보해 행정처분 및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조치했다.

최종원 낙동강청장은 “하절기 집중호우 등 취약 시기를 틈타 환경을 오염시키는 불법행위를 예방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