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으뜸상에 ‘눈에 온 봄’·‘다움’

2023-10-05     박성민
경상국립대학교 국어문화원과 한글학회 진주지회, (사)토박이말바라기는 제577돌 한글날 맞이 아름다운 우리말 가게 이름 뽑기 잔치에서 으뜸상으로 ‘눈에 온 봄’(진주시 초전동), ‘다움’(진주시 중안동), 버금상으로 ‘꽃으로 물들다’(진주시 대안동), 돋움상으로 ‘사각사각’(진주시 가좌동)을 뽑았다.

경남도의 후원으로 마련한 이번 행사는 경남도 전역을 대상으로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눈에 온 봄’은 꽃이 아름답게 피는 봄이 눈에 온 것처럼 속눈썹을 아름답게 꾸며 주는 것을 우리말로 잘 표현한 가게 이름이다. ‘다움’은 진주시 중안동에 있는 옛 배영초등학교 자리에 새로 지어지는 진주 학생 문화예술 센터의 이름이다. 센터를 방문할 학생들의 ‘나다움’, ‘너다움’, ‘우리다움’과 ‘아름다움’이 함께 어우러지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버금상으로 선정된 ‘꽃으로 물들다’는 꽃을 주고받는 사람들의 마음이 꽃의 아름다운 빛깔로 물들어 감을 나타낸 표현이며, 돋움상으로 선정된 ‘사각사각’은 사과와 같은 과일을 먹는 소리를 가게 이름으로 나타내어 과일 가게임을 단번에 알 수 있도록 쉽게 표현한 이름이다.

으뜸상으로 선정된 ‘눈에 온 봄’과 ‘다움’은 7일 개최되는 ‘제577돌 한글날 기념 학술대회’에서 상패를 받게 된다. 후보로는 감투밥(한식, 진주시 금산면), 갈치를 벗삼아(해물요리, 진주시 호탄동), 안아파 컴퓨터(컴퓨터수리, 진주시 옥봉동) 등이 있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