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신대학교 문덕수문학관 확장 이전 개관식
‘문덕수문학관 현판’ 및 ‘함께 열어준 사람들 동판’ 제막 김종회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 개관 기념 특강도
창신대학교(총장 이원근)는 문덕수문학관 확장 이전 개관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한국문단의 거장인 문덕수 선생은 2000년, 후학들을 위해 고향의 대학인 창신대학교에 도서와 서화, 도자기 등 소장품 일체를 기증했다. 창신대에서는 선생의 고귀한 뜻을 기려 문덕수문학관을 개관했으며 올해로 개관 23주년을 맞는다.
2020년 문덕수 선생이 별세하고, 올해 2월 부인 김규화 시인도 타계함에 따라 두 분의 유품 일체도 문덕수문학관으로 이송해 온 바 있으며, 문덕수문학관은 창신대 도서관 3층으로 확장 이전해 두 분의 유지를 더 잘 받들어 가고자 했다.
문덕수문학관 개관식은 6일 오전 11시에 거행한다. 개관식에는 이원근 창신대 총장을 비롯해 박혜진 창신대도서관장, 이상옥 문덕수문학관장 등 학교 관계자와, 양왕용 한국현대시인협회 이사장, 문준동 심산문학진흥회 이사장, 김종회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 이달균 경남문인협회 회장 등 150여 명의 문인들이 대거 참석한다. 이날 개관식에서는 ‘문덕수문학관 현판’ 및 ‘문덕수문학관을 함께 열어준 사람들 동판’ 제막식과 김종회 한국디카시인협회 회장의 개관 기념 특강도 열린다.
문덕수문학관은 두 개의 전시실과 자료관, 수장고, 연구실, 교육실, 사무실 등을 두루 갖추고 있다. 제1전시실은 백석의 초간본 시집 ‘사슴’을 비롯한 한국 근·현대문학 형성기의 희귀한국문학 초간본 500권, 외국 원서 수천 권 등 소장자료를 순환 배치하여 그 자체로 한국 근·현대문학자료관 역할을 하게 했다. 제2전시실에는 문덕수 선생과 김규화 시인의 저서와 유품, 청마 육필원고를 비롯한 한국을 대표하는 문인들의 원고와 편지 등을 전시한다. 또 별도 마련된 문학관 자료실에 기타 도서 2만8000권을 수용하고 있다. 복도를 활용한 갤러리에는 박서보 화백의 작품 등 문덕수 선생 컬렉션이 전시된다. 창신대 관계자는 “한국의 대학에서는 최초로 개관한 문덕수문학관은 이번 확장 이전을 통해 그 위의를 갖추고 품격을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