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허왕후신행길·문화재 야행 통합 개최

2023-10-05     박준언
김해시 대표 축제인 ‘허왕후신행길’과 ‘김해문화재 야행’이 올해는 통합해 개최된다.

김해시는 6일부터 오는 8일까지 3일간 김해 수릉원과 수로왕릉 일원에서 두 축제를 통합해 선보인다. 통합 축제는 허황후와 수로왕의 사랑이야기와 가야시대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로 채워진다.

‘허왕후신행길’축제는 밤하늘의 연가(戀歌)를 주제로 6일~7일 양일간 개최된다.

개막 공연과 인형 퍼레이드, 문화 교류 체험, 여행 플리마켓(알뜰장터) 등이 주요행사로 열린다. 개막공연에는 강현옥 전통춤연구소가 ‘허왕후 무(舞)’를, 인도 초청 무용단이 전통춤 ‘바라트나트얌’을 선보인다. 이어 뮤지컬 배우 김소현·손준호 부부가 허왕후를 주제로 창작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개막식 전후로는 매화무용단의 ‘수로왕·허왕후 인형 퍼레이드’가 축제 분위기를 더한다.

또 한·인도 수교 50주년을 맞아 주한인도대사관, 한국외대 인도연구소, 부산외대 인도언어문화연구소, 인도미술박물관과 함께 다양한 인도문화체험을 마련해 김해시와 인도와의 각별한 인연을 문화교류로 이어간다.

‘김해문화재 야행(夜行)’은 6일~8일 가야국의 달빛 연희를 주제로 8개 분야(8夜:야경·야로·야사·야화·야설·야식·야시·야숙) 17개 콘텐츠로 열린다.

야경(夜景)은 가야시대와 현재를 아우르는 초월적 분위기와 낭만적인 가을밤 풍경을 선사한다. 야식(夜食) 프로그램인 ‘김해 뒷고기 푸드 페스타’에서는 다양한 뒷고기 요리와 전통주를 맛볼 수 있다. 이밖에 문화해설사와 답사하는‘가야 달빛탐방’, 별자리 관측체험 ‘비비단 별 헤는 밤’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해 대표 스토리텔링 축제인 허왕후신행길과 가을밤 달빛 향연을 선사하는 김해문화재야행을 처음 함께 개최하는 만큼,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김해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