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럼피스킨병’ 차단방역 총력

방역대책본부 운영…긴급 백신접종 추진

2023-10-30     박준언
김해시가 소 농가를 대상으로 럼피스킨병(LSD) 감염 예방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제1종 가축전염병인 럼피스킨병은 소에만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피부 점막에 단단한 혹, 피부 결절로 인한 유산, 가죽 손상, 우유 생산 급감 등을 유발한다. 지난 20일부터 충남, 경기, 강원, 충북, 인천, 전북, 전남 지역 소농가에서 럼피스킨병(LSD)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

우선 시는 신속 대응을 위해 럼피스킨병 방역대책본부와 상황실을 운영하고, 축협가축시장 폐쇄, 공동방제단을 동원해 농장 축사 주변 소독하고 있다. 또 시 보건소 2개소에서는 럼피스킨병 감염 매개체인 파리와 모기 등 흡혈곤충의 방제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31일부터는 소사육 농가 676호, 3만 6000여 마리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에 나선다. 김해축협과 50두 이상 소사육하는 전업농에게 백신을 배부하고 접종을 독려하는 한편,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에는 공수의를 투입해 접종한다.

황희철 김해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소 사육 농가는 행사, 모임 자제와 외부인 차량 등의 출입 통제, 농장 내·외부 소독을 철저히 해 주기를 바란다”면서 “초기에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시의 긴급 백신접종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준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