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마동호 찾아온 멸종위기야생생물 흑두루미들

월동지 일본 가는 길 마지막 휴게소 들러

2023-11-07     이웅재
천연기념물 흑두루미가 고성군 마동호 국가습지에서 떼지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고성군은 국제적인 보호종 흑두루미 70개체가 지난 5일 고성 마동호 국가습지에서 관찰됐다고 7일 밝혔다.

전문가 등에 따르면 월동을 하기 위해 일본으로 이동하던 무리가 먹이 활동과 휴식을 위해 마동호 국가습지를 찾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흑두루미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자료목록에 취약종(Vulnerable)으로 분류돼 세계적으로 보호가 시급한 보호종이다.

국내에서도 멸종위기야생생물Ⅱ급 및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정영랑 환경과장은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마동호 습지는 멸종위기에 처한 철새들의 휴식처로, 그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됐다”며 “생물 다양성 보전과 관리,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