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다가오는 추위대비 난방용품 올바르게 사용하자

이병근 함양소방서 서장

2023-11-13     경남일보


날씨가 추워지면 실내 활동이 늘어나면서 난방용품을 사용이 증가하고 있어 소방관계자들은 긴장을 늦출 수가 없는 시기가 된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화재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경남에서 발생한 계절용 기기에 의한 화재건수가 703건 중 화목보일러 146건, 가정용보일러 74건, 전기히터 51건, 전기장판 46건 총 317건으로 약 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가정집에서 발생하고 그중에서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많다고 한다.

전국의 소방서에서 매년 겨울철 안전대책을 수립하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매년 화재는 발생하고 있다. 이런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계절용 기기의 올바른 사용법을 숙지하고 주의할 필요가 있다.

겨울철 난방용품 사용 시 주의해야할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전기매트는 구입할 때부터 KC인증 제품을 구입해야한다. KC마크는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정부가 운용하는 통합인증제도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안전관리 대상제품은 KC인증 절차를 거쳐야한다.

전기매트는 장시간 사용하지 않다가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관하던 전기매트를 다시 사용할 때는 전선이나 열선이 끊어진 곳이 없는지 우선 확인하고 정상작동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취침 시에는 타이머를 설정해 저온화상을 입지 않도록 적정온도는 체온과 비슷한 온도로 설정해야 한다.

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화목보일러일 경우 보일러 근처에 불에 타기 쉬운 장작이나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연통이 관통하는 부분에는 불연재료로 단열처리 하고 연통 연결 부위에는 청소구를 설치해 연통 안에 찌꺼기가 쌓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청소해야한다.

난방용품이 한순간의 부주의로 주변사람들과 재산을 앗아가는 무서운 화마로 변할 수 있으므르 난방용품 올바른 사용방법을 사전에 숙지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 보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