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테트합창단 ‘독일 레퀴엠’ 공연

경남문예회관 대공연장

2023-11-22     백지영
경남문화예술회관은 23일 오후 7시 30분 대공연장에서 서울모테트합창단의 브람스 독일 레퀴엠 공연을 개최한다.

‘독일 레퀴엠’은 신학적인 조예가 깊었던 브람스가 루터의 독일어판 성경 구절을 가사로 작곡한 역작이다. 삶과 죽음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을 찾기 위한 노력을 품은 곡이다.

이번 공연을 선사할 서울모테트합창단은 1989년 창단해 34년간 순수 합창 음악의 길을 이어온 단체다.

박치용 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공연에는 국내 정상급 성악가 윤정난·정록기,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함께 한다. 윤정난은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콜론극장 국제 성악 콩쿠르 등에서 입상한 소프라노로 유럽과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정록기는 뮌헨 ARD 국제 콩쿠르 입상, 볼프와 슈만 국제 콩쿠르 우승 등 유럽 무대에서 활약해온 바리톤이다. 특유의 미성과 음악성으로 우리나라 리트와 가곡, 오라토리오 발전에 또렷한 족적을 남겼다.

경남문예회관 관계자는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은 현재 인류가 당면한 고난의 상황과 가장 잘 맞닿아 있다”며 “서울모테트합창단이 선사하는 이번 공연은 듣는 이에게 평안과 위로의 시간을 선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 경남문화예술회관·서울모테트합창단 주관, 문화체육관광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열린다.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일환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 받아 개최된다.

예매 경남문예회관 누리집(artcenter.gyeongnam.go.kr)·전화(1544-6711). 관람료 V석 4만원,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 8세 이상 관람가.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