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설기현 감독과 결별 공식 발표

굿바이 설기현 “구단에 감사”

2023-12-05     정희성
4년 간 경남FC의 지휘봉을 잡았던 설기현 감독(사진)이 경남을 떠난다.

경남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설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2019년 12월 감독에 부임한 설기현 감독은 투혼경남의 색깔에 맞추어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고 데뷔 첫해인 2020년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나서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이후 2022년과 2023년 연이어 플레이오프에 나서며 K리그1 승격을 향해 계속해서 도전했다. 성적뿐만 아니라 팬들과 소통과 지역사회 공헌, 유소년 발전까지 신경 써 한층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끝내 승격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경남과 아쉬운 이별을 했다.

설기현 감독은 “경남FC 구단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프로 첫 감독을 좋은 팀에서 했다”며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4년이라는 시간을 주셨다. 구단과 구단주님, 그리고 경남 팬과 도민들에게 굉장히 감사하다. 많은 시간과 좋은 환경을 제공해줬지만 감독으로서의 능력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이어 “결과로 보답하지 못 해 죄책감을 느끼고 죄송하다. 앞으로 경남을 열렬히 응원하는 한 명의 팬으로 남겠다. 다양하고 큰 경험할 기회를 제공해준 구단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