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내년 본예산 5억1020만원 삭감

시의회 상임위 예비심사 문화관광재단 기금 전액 ‘싹뚝’ 시의회 “출연금 동의안 미제출”

2023-12-06     정희성
진주시의회 상임위가 2024년 본예산안 예비심사를 통해 5억 1020만원을 삭감했다.

진주시는 제252회 제2차 정례회를 앞두고 진주시의회에 1조 8418억원(일반회계 1조 4917억원, 특별회계 3501억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안을 제출한 바 있다.

시의회 3개 상임위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예비심사를 각각 진행했다.

상임위별 삭감 내역을 살펴보면 경제복지위원회의 삭감액이 가장 많았다. 경제복지위는 실크산업혁신센터 보일러 교체비(7000만원), 돼지농가 8대 방역시설 설치 지원비(1억 2000만원), 한국장학재단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1000만원) 등 11개 사업에서 총 4억 3820만원을 삭감해 예결특위로 넘겼다.

기획문화위원회는 진주문화관광재단 기금 72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기획문화위원회는 지난 5일 열린 진주성관리사무소에 대한 예비심사에서 시의회에 진주문화관광재단 출연금 동의안을 제출하지 않은 것을 문제 삼았다.

전종현 의원은 이날 “진주성 사적관리 특별회계에서 진주문화관광재단 출연금으로 7200만원이 편성됐는데 지방재정법에 따라 지자체는 출자 또는 출연을 하려면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어야 하는데 3년 동안 동의안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전하며 기금 전액 삭감을 예고한 바 있다.

진주성관리사무소는 전종현 의원의 주장에 수긍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기금은 내년에 출연금 동의안을 제출한 후 추경을 통해 재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환경위원회는 삭감 없이 본예산 원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2024년도 진주시 본예산안은 7일부터 11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12일 열리는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