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외래해충 유입 철통 방어

자동해충예찰장치 설치

2023-12-13     이웅재
고성군은 지난 12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병해충예찰방제센터, 경상남도농업기술원과 합동으로 농업 현장을 찾아 자동해충예찰장치(오토롤트랩)를 설치하고, 전문가 합동 예찰을 실시하는 등 외래 검역병해충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

군은 최근 무역과 여행이 활발해지면서 검역병해충 예찰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자동해충예찰장치인 오토롤트랩(이하 오토롤트랩)을 마암면 만감류 재배 농가와 고성군농업기술센터 온난화대응미래농업관 실증시험포장, 영오면 영산리 딸기 재배 농가 등 3곳에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오토롤트랩은 현장 방문 없이 원격으로 병해충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장치로 농촌진흥청과 제주대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오토롤트랩은 동그랗게 말린 트랩으로 끈끈한 점착면이 바깥에 노출돼 해충을 포획하면 내부에 달린 고해상 카메라가 촬영한 정보를 서버로 보내고,사용자는 휴대전화나 컴퓨터로 정보를 수시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사용 환경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해충을 예찰할 수 있어 예찰 인력과 시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영오면 소재 서보점 딸기 생산 농가는 “농가에서는 검역병해충을 잘 알지 못하는데 검역병해충전문기관에서 예찰해 미리 방제할 수 있다면 검역병해충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