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경 성희롱 거창군 간부 공무원 2명 송치

2023-12-14     김성찬
여경을 추행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지역의 간부공무원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경남경찰청은 회식 자리에서 여경을 추행하고 모욕한 혐의로 거창군 간부 공무원 A씨와 B씨 등 2명을 각각 강제추행과 모욕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10월 31일 ‘거창한 마당축제’가 끝난 뒤 거창군이 축제 치안과 교통 업무를 맡았던 경찰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한 저녁 회식자리에서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만찬 자리에서 20대 여경 손을 잡거나 껴안는 등의 행위를 한 혐의다. B씨 역시 해당 자리에서 이 여경에게 “거창군에 전입하려면 군수에게 수영복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등의 발언을 한 혐의다.

A씨 등은 행위 사실 자체는 인정하지만, 농담이거나 격려차 한 말이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추행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관련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