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사범 191명 검거·39명 구속

경남경찰, 하반기 단속 결과

2023-12-19     김성찬
경남경찰청은 지난 8월부터 지난달까지 하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을 벌여 191명을 검거하고 이가운데 3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 검거(171명) 및 구속(34명) 인원과 비교해 각각 11.7%, 14.7%씩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총검거 인원은 805명으로 지난해(540명)와 비교하면 49.1% 상승했다.

경남 경찰은 이번 단속 기간 마약류 유통 예방을 위해 공급 사범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그 결과 밀수·판매 등 공급 사범은 지난해 같은 기간(29명)보다 41.4% 증가한 41명이 검거됐다.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한 마약사범도 57명 검거했다.

보안성이 강한 다크웹이나 가상 자산을 이용한 마약사범도 22명이 잡혔다.

외국인 마약사범 역시 지난해(21명) 대비 47.6% 늘어난 31명이 검거됐다.

지난 10월 밀양시 한 공영주차장에서는 외국인들에게 대마초 94.6g을 판매한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 국적 불법체류자 등 3명이 구속됐다.

경남경찰은 이번 집중 단속 기간 청소년 3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마약범죄 특별 예방교육을 219회 실시하는 등 예방 홍보도 병행했다.

지난달에는 경남도·NH농협은행 경남본부·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경남지부와 함께 마약 근절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맺고 유관기관 협업을 강화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말까지 강도 높은 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라며 “관계 기관과 공조해 예방 및 치료, 재활 활동도 집중해 마약류 범죄 근절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성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