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지 ‘멀구슬문학’ 4호 출간

2024-01-02     백지영
멀구슬문학회가 동인지 ‘멀구슬문학’ 4호를 출간했다. 진주지역을 기반으로 문학활동을 펼치는 25명의 회원은 2015년 경상국립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실시한 시 창작 강좌를 수강한 뒤 문단에 등단한 문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시인정신 신인문학상, 경남문학 신인상, 개천예술제 백일장 등 각종 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초대문인으로 경남문협 회장인 이달균 시인의 작품을 실었고, 특집 ‘형평운동과 진주농민항쟁이 꿈꾸던 세상’에는 박영숙 회원을 비롯해 5명의 작품을 실었다. 회원작품으로 시, 시조, 수필 등을 실었으며 발간사와 회원 시세계 등 총 89편의 작품이 게재됐다.

특히 형평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특집 ‘형평운동과 진주농민항쟁이 꿈꾸던 세상’은 멀구슬문학회 회원들이 떠난 문학기행에서 직접 보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쓴 글을 담았다.

멀구슬문학회 대표인 박종현 시인은 발간사 ‘홈런왕과 겸손’에서 “세균과 벌레를 없애는 역할을 하는 존재가 멀구슬이었던 것처럼 세상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자만과 교만을 구충하고, 세상과 사람이 걸어가야 할 길을 틔워 그 길을 오롯이 지켜주는 존재가 멀구슬문학”이라고 강조했다. 박 시인은 “멀구슬문학이 벌써 네 번째 발자취를 남긴다”며 “해가 거듭될수록 스스로에겐 자랑이고 모두에겐 영광이 되고, 그 자랑과 영광이 겸손과 배려로 익어 아름다운 열매로 영글었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멀구슬문학’ 4호는 출간비의 일부를 진주관광문화재단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출간했다.

오감도.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