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국 최초 '실국 자율담당제’ 본격 시행

조직 운영권 부여·자율성 책임성 강화

2024-01-08     김순철
경남도가 전국 최초로 새해부터 전 실국 자율담당제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율담당제’는 기존 담당직제를 폐지하고 부서에 직급별 인력과 분장사무만 배정해 부서장이 부서의 운영형태를 자유롭게 선택해 운영할 수 있는 제도로 경남도는 박완수 도정 출범과 함께 2022년 8월부터 5국 24과·단을 대상으로 담당직제 폐지를 시범 운영했다.

도에 따르면 시범 운영 결과 도정 현안사업 대응력이 높아졌으며, 사무관 이상의 적극적인 도정 참여로 2023년 중앙단위 기관평가에서 총 61건을 수상하는 등 행정 전반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이에 경남도는 2024년 상반기 조직개편에 맞춰 전 실국을 대상으로 자율담당제를 전격 도입했다.

자율담당제의 추진으로 부서장은 업무별로 담당형, 파트형, 독립형 등으로 자유롭게 운영할 수 있으며, 업무추진 중 해당 업무가 완료되면 언제든지 다른 팀을 구성하는 등 더욱더 유연하게 조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공동수행이 필요한 업무는 별도 파트제를 구성하는 방법으로 핵심사업 추진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된다.

1월 시행 현재 총 70개 부서에서 담당형 141개(39.5%), 파트형 199개(55.7%), 독립형 17개(4.8%)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 중 ‘지속가능발전’, ‘스마트재해’, ‘농식품직거래’ 등 도민과 직결되는 17개 업무는 행정수요의 발 빠른 대처를 위해 독립형으로 운영된다.

이번 자율담당제 시행으로 전형적인 조직문화 등 과거의 관행을 과감히 탈피해 수평적 도정 기능을 강화하고 △성과와 책임중시, △도민의 요구에 최우선 대응, △구성원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더욱 높여 도민에게 최고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열린 경남도정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재혁 정책기획관은 “성과 중심의 활기찬 도정을 위해 앞으로도 유연한 조직 운영으로 도민의 행정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민선8기 도정성과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