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려한 합천, KB바둑리그 단독 선두

바둑메카 의정부에 3-1 승…개막 3연승

2024-01-15     정희성
베테랑 원성진 9단이 주장으로 팀을 이끄는 수려한 합천이 KB바둑리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수려한 합천은 지난 14일 오후 성동구 마장로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 3라운드 4경기에서 바둑메카 의정부에 3-1로 승리했다.

이날 1국에서는 의정부의 주장 김명훈 9단이 합천의 한우진 9단을 꺾고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합천은 2국에서 원성진이 이원영 9단을 물리치고 승부의 균형을 맞춘 뒤 3, 4국에서 한태희 8단과 송지훈 8단이 의정부의 박건호 8단과 박재근 6단을 각각 물리쳐 3-1로 역전승했다.

3라운드 종료 결과 원성진이 3연승을 거둔 합천은 원익과 함께 3전 전승으로 선두권을 형성했다.

양 팀은 팀 승점, 팀 승수, 개인 승수, 1지명 승수까지 같았지만 2지명 승수에서 합천이 1승 앞서 단독 1위가 됐다.

한국물가정보와 킥스(Kixx)는 2승 1패, 정관장천녹·울산 고려아연은 1승 2패로 중위권을 형성했다.

개막 후 3연패를 당한 의정부와 마한의심장 영암은 하위권으로 처졌다.

8개 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총 14라운드로 정규리그 순위를 가리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는 상위 4팀이 스텝래더 방식의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팀을 가린다. 상금은 우승 2억 5000만원, 준우승 1억원, 3위 6000만원, 4위 3000만원이다. 또 정규리그 매 경기 승패에 따라 승리 팀에 1400만원, 패배 팀에 700만원을 지급한다.

정희성기자·일부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