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스마트 영농기술 본격 보급”

수확물 운반로봇 시범 도입 농업신기술 기반시설 확충 노동력 부족 현상 해소 기대

2024-01-23     이은수
창원시는 농촌의 노동력 부족 심화에 따라 첨단 과학기술에 기반한 스마트 영농기술 보급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김종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날 시청프레스센터에서 “2023년도 정부 공모사업 선정 등을 통해 확보한 예산 48억원으로 올해 8개 사업을 시행한다”고 브리핑했다.

대상 사업에는 스마트 원예단지 기반 조성, 스마트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확산, 농업에너지 이용효율화 사업 등이 포함된다.

이번 사업으로 무인방제기뿐만 아니라 전동운반기, 알루미늄 스크린 등 자동화 시설을 보급한다.

이밖에 농가 1곳을 지정해 스마트팜 작업자 추종 운반로봇 1대도 도입·운영하기로 했다.

시가 지역 내 농가에 수확물 운반 등을 도와주는 로봇을 시범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이 로봇은 농가 작업자를 일정 반경 안에서 따라다니면서 수확 및 운반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시는 이런 사업이 현재 농촌이 직면한 노동력 부족 현상 해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신기술도입 시범사업으로 시설과채류 순환식 수경재배 양액 재활용 기술 보급, 시설토경 관개 자동제어 시스템 보급, 스마트팜 작업자 추종 운반 로봇 보급 등 4개 사업에 1억 7000만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지역 내 선도농가를 대상으로 새롭게 연구 및 개발된 농업기술을 보급해 관행대비 효과를 직접 체감하게 하고, 인근 농가에게 신속 전파해 시범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또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스마트원예단지 기반조성, 스마트팜 ICT융복합확산,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 등 4개 사업에 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로 및 용배수로 개보수, 관수 관비시설, 무인방제기, 전동운반기, 알루미늄스크린 등의 자동화 및 생력화 시설을 광역 보급 한다.

김종핵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농업·농촌이 겪는 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농업으로의 대전환은 필수 과제”라며 “스마트 농업기술 보급·확산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