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보호자 걱정 더는 ‘365안심병동’ 확대

76병실·414병상·24시간 운영 예정 일자리 제공·간병 부담 감소 기대

2024-01-23     김순철
경남도는 올해 보호자 대신 간병인이 환자를 돌보는 ‘365안심병동’을 확대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365안심병동에 대한 도민 반응이 좋아 올해 112억원을 들여 진주시(2병실 10병상), 거제시(2병상), 고성군(1병실 6병상), 함양군(2병실 10병상), 합천군(1병실 6병상) 등 5개 시·군에 6병실 34병상을 추가했다.

올해 경남 전체 365안심병동은 기존 70병실 380병상에서 76병실 414병상으로 늘어난다.

365안심병동을 신청한 의료기관이 없거나 병원급 의료기관이 없는 양산시, 함안군, 하동군, 산청군을 제외한 경남 14개 시·군 19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도는 2010년 전국 최초로 365안심병동을 자체 사업으로 시작했다.

병실 당 간병 전문인력 4명이 3교대로 24시간 근무하며 환자를 돌본다.

보호자 간병 부담을 줄이면서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가 있다. 지난해 안심병동을 1만 649명의 환자가 연 12만 8510일을 이용했으며, 입원 기간 동안 경제적 부담 경감과 가족 구성원의 간병 부담 해소 효과로 환자 및 가족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365안심병동사업으로 간병인 28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도는 간병료 수입금 부족분, 병실 환경개선비 등을 지원한다.

환자 1명이 365안심병동에 15일 머물 수 있고, 의사 소견에 따라 최대 50일까지 입원할 수 있다.

구병열 경남도 의료정책과장은 “365안심병동사업 확대 운영으로 간병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도민들이 간병료 부담에서 벗어나 24시간 양질의 공동 간병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