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교통사망사고 줄잇자 경찰 긴급 대책

음주단속, 거점근무 등 강화

2024-01-25     양철우
밀양에서 1월에 교통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긴급 대책회의에 들어가 음주단속과 거점근무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25일 밀양경찰서에 따르면 24일 밤 11시13분께 밀양시 부북면 국도 24호선에서 청도 방향으로 달리던 오토바이가 그랜저 승용차를 충격해 1명이 숨졌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삼랑진읍 임천리에서, 16일에는 상남면 연금리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사고는 당시 그랜저 승용차가 중앙선에 설치된 가드레일을 단독으로 들이받고 멈춰 있는 상태였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20대 A 씨가 중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사망 판정을 받았다.

승용차에 탑승한 나머지 2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사고 여파로 오토바이와 승용차에 불이 나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10여 분 만에 꺼졌으나 2대가 모두 불에 탔다.

경찰은 그랜저 승용차 운전자는 음주운전(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치)을 해 단독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에 밀양경찰서는 25일 교통사망사고가 3건과 관련해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교통사망사고 감소 대책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에서 경찰은 예방책의 일환으로 음주 등 교통단속, 사고다발지역 거점근무, 보행자 중심 교통안전시설물 점검 보강, 오토바이 배달업체와 경로당 등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교통사망사고를 줄이기로 했다.

김병주 서장은 “지역별 맞춤형 교통단속과 홍보, 교통시설물 보강을 통해 교통사망사고 줄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