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청년작가 이승연·우시온 '블리스' 2인전

2월 29일까지 김해가야테마파크 작은문화마당

2024-01-28     백지영
청년 작가 특유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감각적인 전시회가 김해에서 열리고 있다.

김해문화재단은 김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작가 2명의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Bliss(블리스)’展을 오는 2월 29일까지 김해가야테마파크 작은문화마당에서 개최한다.

전시에 나서는 이승연·우시온 두 작가는 ‘더할 나위 없는 행복’이란 뜻의 단어 ‘Bliss’라는 전시명에 맞춰 ‘행복’을 소재로 한 회화 28점을 선보인다.

이승연 작가(41)는 창원 출신으로 홍익대 세종캠퍼스 조형대학 애니메이션과와 동대학 서울캠퍼스 회화과 석사 졸업 후 경남에서 활동 중인 작가다.

그는 무한한 우주와 유한한 존재인 인간 사이에서 느끼는 신비함을 캔버스에 담아낸다. 긴 세월 존재한 달을 배경으로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함께 그려내 달의 영원함과 생명력의 순간을 극적으로 대비시킨다.

우시온 작가(22)는 부산 출생 후 김해에서 성장, 10대 때부터 탁월한 감각과 뛰어난 표현력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으며 13세에 데뷔한 이력의 소유자다.

그는 ‘멜랑콜리’라는 복합적 감정이 성숙을 위한 거울이 될 수 있음을 시각 언어로 전달한다. 슬픔과 고독, 상실까지도 행복에 이르는 길임을 발견하는 여정인 ‘멜랑콜리아’ 시리즈는 행복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한다.

김해가야테마파크 당일 입장권 소지 시 전시 관람은 무료다. 설날 당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23 김해청년시각예술인 지원사업’을 토대로, 김해 청년 시각 예술인의 작업 세계를 조명하고 널리 알리고자 마련됐다. 지역 문화 예술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청년 시각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추진한 사업이다.

만 45세 미만의 작가 중 김해 거주 1년 이상 또는 김해에 작업실을 보유하고 김해 활동실적이 있는 작가를 대상으로 공모·심사를 거쳐 이승연·우시온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이들 작가에게는 전시 개최와 함께 소정의 작품 제작 활동비와 전문 평론가 연계 평론 등이 지원됐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