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영향?…빨라진 진해군항제

3월 22일부터 10일간 시내 전역 역대 축제 중 가장 이른 시기 눈길 창원시, 기상 여건 등 고려해 확정

2024-01-29     이은수
온난화 등 기후위기 여파일까. 전국 최대 규모 봄꽃 축제인 창원 진해 군항제가 올해는 예년보다 더 빨리 관광객들을 맞는다.

창원시는 올해 진해 군항제 개막식을 오는 3월 22일 오후 7시 진해공설운동장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는 창원시내 전역에서 23일부터 4월 1일까지 10일간 이어진다.

특히 올해 축제는 역대 축제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열려 주목받고 있다.

통상 군항제는 4월 1일을 전후로 개막해왔지만, 지구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매년 벚꽃 피는 시기가 조금씩 앞당겨지면서 개최 시기가 갈수록 빨라지는 추세다.

지난해 축제는 3월 24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5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됐다.

시는 단순한 관람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축제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참여행사도 마련한다.

또 축제기간 바가지요금 등으로 인한 관광객들의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고포상금 제도를 도입하고 요금 단속반을 운영하는 등 신뢰받는 축제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업체명과 대표자 실명을 공개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축제 시기를 확정했다”며 “군항제 기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창원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