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문신미술관 손잡고 시립미술관 건립 추진

2024-02-05     손인준
양산시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文信·1923∼1995) 미술관 측과 손잡고 양산시립미술관 건립을 추진한다.

나동연 양산시장과 문신 선생의 부인 최성숙 동양화가는 지난 2일 시청에서 시립미술관 건립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미술작품 기증과 대여 등 소장품 확보 지원, 소장품 전시 및 상호교류 등의 내용을 담은 협약을 했다.

최 명예관장은 문신 선생 사후 작품을 관리하며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명예관장, 숙명여대 문신미술관 관장으로 재직 중이다.

1995년 타계한 문신 선생은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조각가로 ‘좌우 대칭과 균형 조각’ 작품으로도 유명하다.

1992년 프랑스 파리시립미술관에서는 문신을 영국의 헨리 무어, 미국의 알렉산더 콜더와 함께 세계 3대 거장 초대전을 열기도 했다.

양산시는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내 계획된 문화예술의 전당 내에 2028년 개관을 목표로 시립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나동연 시장은 “문신 선생의 작품은 태양, 우주, 생명을 담고 있다”며 “새해 첫 해돋이를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천성산을 품은 시가 문신 선생의 대표작인 13m 높이의 조각 태양의 인간과 시립미술관이 건립될 부지는 낙동강 인근으로 강물의 생명과 맞닿아 있다”고 했다.

이어 “시는 시립미술관 건립이 문신 선생의 MOU 체결로 시민들이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통 큰 기증 의사에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