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에너지비용 연간 15억원 절약

공공시설 15개소, 에너지 절검시설 설치 수소연료전지 등 운영…최대 77% 절약

2024-02-07     이은수

창원시는 시민생활체육관, 창원실내수영장, 우리누리 청소년문화센터 등의 주요 공공시설에 설치·운영 중인 수소연료전지 및 에너지절감시설을 통해 연간 15억 원 상당의 전기·가스 등 에너지비용을 절약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창원시는 2020년도에 정부의 ‘지역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지원사업’ 대상 지자체로 선정된 이후 주관기관인 한국기후변화연구원과 함께 2021년까지 창원시설공단에서 운영 중인 주요 공공시설 15개소에 건물형 수소연료전지, 폐열회수시스템, 히트펌프, 태양광발전시설, 고효율LED 등 각종 에너지 절감시설 설치를 통해 연간 7억 6000만 원 상당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목표로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규제 종료 이후 공공시설의 운영이 정상화된 2023년 한 해 동안 에너지절감시설이 설치된 공공시설의 전기·가스 등의 에너지 사용량을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8년~2019년 기간의 에너지 사용량과 비교한 결과, 전기 절감량과 절감액은 118만6961kWh, 1억6000만 원, 가스 절감량과 절감액은 148만2712N㎥, 13억8900만 원으로 전기에너지는 8% 상당, 가스에너지는 77% 상당 절감했고, 전기·가스비용은 연간 15억4900만 원 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소 보일러의 경우 도시가스를 활용해 잉여전기를 수소로 만들어 전기가 열을 만들어 사용하는 방식이다.

특히 에너지절감시설이 설치된 공공시설 중 창원실내수영장, 진해국민체육센터, 올림픽체육관, 우리누리 청소년문화센터에는 수소기업이 제작·생산한 건물형 수소연료전지발전시설이 설치돼 수소를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해 수영장 내 전력 및 온수 공급, 난방 등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기존 전기·가스 사용량을 크게 줄였다.

서정국 미래전략산업국장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를 통한 공공기관 에너지 관리에 모범적인 선도 모델을 제시했다”며 “앞으로도 수소를 활용한 에너지절감 시설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