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재생기 웃거름 두번 나눠줘야

남해군농기센터, 현장지도 나서

2024-02-18     김윤관
남해군 농업기술센터는 월동 후 마늘 생육재생기가 시작됨에 따라 품질 좋은 남해마늘 생산을 위해 현장 지도 및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군 농정당국에 따르면 월동 이후 생육 촉진과 품질 좋은 마늘·양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2월 중·하순과 3월 중·하순에 걸쳐 웃거름을 두 번에 나눠 줘야 한다. 1차 웃거름은 2월 중·하순에 10a당 요소 17㎏과 황산가리 9kg를 주면 된다.

다만 토양 상태에 따라 횟수와 양을 조절하고, 비가 오지 않을 때는 액비로 만들어서 뿌려줘야 한다. 액비는 같은 비료량을 물 200∼400ℓ에 녹여서 뿌려주면 된다. 이때 가리비료는 물에 잘 녹지 않으므로 따뜻한 물에 조금씩 녹여 사용하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웃거름을 늦게 주거나 적정량 보다 많이 주게 되면 벌마늘(2차생장) 또는 열구마늘(통터짐마늘)이 많이 발생되고 저장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3월 하순 이전까지 비료시용을 마무리해야한다.

또 이중비닐(부직포)을 덮은 포장은 한 번에 제거하지 말고 중간중간 이중비닐을 조금씩 찢어 마늘이 저온에 급격하게 노출되지 않도록 적응 기간을 두고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기온이 상승하면서 무름병, 잎마름병 등 다양한 병해증상과 고자리파리, 뿌리응애 등 해충이 왕성히 활동하기 시작하므로 매년 병해증상과 해충피해가 있었다면 반드시 등록된 약제로 사전 방제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홍보영 농업기술과장은 “관행적으로 웃거름 시비하고 병해충 피해가 발생된 이후 방제하는 것은 요즘 농사에서는 맞지 않다. 웃거름은 토양 상태가 어떤지 토양검정 후 결과에 따라 시용하고, 병해충 약제 방제는 예방위주로 살포 하는 게 확산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당부했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