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교방동, 갑진년 정월대보름 지신밟기 행사

2024-02-22     이은수
창원시 마산합포구 교방동발전협의회는 청룡의 해, 갑진년을 맞아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한해 마을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하는 지신밟기 행사를 개최한다.

지신밟기는 정월대보름 전후에 풍물단이 마을을 돌아다니며 잡신을 쫓아내고 집터와 가정을 지켜준다는 지신(地神)의 노고를 위로하는 세시풍속으로, 한 해 동안 가정이 평안하고 만복이 깃들기를 기원하는 전통 민속놀이이다.

이번 교방동 지신밟기 행사는 풍물단을 비롯한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등 자생단체회원들이 모두 함께 참여하여 힘을 모아 이뤄졌다.

박병철 풍물단장은 “위축된 경제 사정으로 주민들의 참여율이 저조할 것이라 예상하였으나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서로 도우며 함께 이겨나가야 한다”며 “작년보다 더 높은 참여율을 보여주어 감동을 했다”고 전했다.

첫날 오전, 서원곡 관해정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당산제를 시작으로 교방동행정복지센터, 관내 사업체, 가정 등 160여 개소를 방문해 흥겨운 풍물과 춤으로 지신을 밟으며, 한마음으로 마을의 안녕과 가정·사업장의 평안과 번창을 빈다

이은주 교방동장은 “궂은 날씨에도 신명 나는 소리를 울려주신 풍물단과 각 단체 회원 및 동민들의 적극 참여와 협조에 감사드리며, 갑진년 새해에는 동민 모두 건강하고 소망하는 바를 다 이루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