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ASF 유입방지 위해 기피제 살포

경계 시군 주변 위험요소 차단 드론·멧돼지 수색· 포획 강화

2024-02-28     박성민
경남도는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이하 ASF) 검출 지역이 경남과 인접한 경북과 부산으로 확대됨에 따라 경남도 경계 지역 양돈농가에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ASF는 경기·강원·충북·경북북부 지역에서 최근 남쪽으로 이동해 현재 경남과 인접한 경북 영천과 부산(사하,사상)에서 검출됐다. 겨울철은 먹이 부족 등의 이유로 야생멧돼지의 활동반경이 넓어져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확산위험이 다른 계절에 비해 높은 시기이다.

이에, 경남도는 야생멧돼지의 접근 위험이 큰 경계지역 7개 시군의 양돈농가 18호에 대해 울타리 등 강화된 방역시설을 점검하고,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경남도본부 드론운영팀의 협조를 받아 지난 13일부터 27일까지 농장주변 야생멧돼지 접근이 예상되는 경로에 기피제를 살포했다.

이어 3월부터 경북·부산과 인접한 도 경계 6개 산악지역에 방역지원본부의 열화상 드론으로 야생멧돼지 수색과 이동경로 정보를 환경부서(포획단)에 제공하는 등 멧돼지 서식밀도 감소를 위한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경북 영덕 양돈농장 ASF 발생사례를 보면 야생멧돼지에 대한 농장 차단방역 미흡이 주요 원인이었다며, 농가에서도 방역시설 운영, 장화 갈화신기,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강조했다.

올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건수는 228건이며, 전국에서 경북이 206건으로 가장 많고, 부산이 15건으로 두 번째이다. 경북 영천 검출지점의 경우 경남도와 41km 떨어져 있으며, 부산은 불과 9km 떨어진 곳이다.

박성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