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포함 경남 499개 초등교 입학식

도내 신입생 수 지속 감소 ‘신입생 0명’ 학교도 25곳

2024-03-04     김성찬
경남 도내 초등학교에서 4일 일제히 입학식이 열렸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날 도내 초등학교 1학년 2만3707명이 입학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학식은 분교를 포함한 도내 524개 초등학교 중 신입생이 1명 이상 있는 499개 학교에서 각각 열렸다.

이날 신입생 231명이 입학한 창원시 마산회원구 가고파초등학교를 비롯한 도내 초등학교 입학식은 학교장 환영사, 담임교사 인사, 학부모 당부사항 등 순서로 진행됐다.

하지만 도내 18개 시·군 중 진주, 사천, 거창을 제외한 15개 시·군에 고르게 분포돼 있는 ‘신입생 0명’인 학교는 별도의 입학식 행사 없이 학사일정을 시작했다.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을 받지 못한 학교는 지역별로 의령·고성·합천 각 4곳을 비롯해 창녕 2곳, 창원·통영·김해·밀양·거제·양산·함안·남해·하동·산청·함양 각 1곳 등 총 25곳이다.

최근 9년간 신입생이 없는 학교는 2016년 4개교, 2017년 10개교, 2018년 7개교, 2019년·2020년 9개교였다.

이후 2021년 13개교, 이듬해 11개교, 지난해는 18개교로 각각 집계돼 갈수록 1학년 초교생이 없는 학교가 늘어가는 추세다.

이와함께 신입생이 1명인 ‘나 홀로 입학식’을 연 학교도 22개교나 됐다. 지역별로 합천 4곳, 통영·산청 각 3곳, 밀양·고성·하동 각 2곳, 김해·의령·함안·창녕·함양·거창 각 1곳이다.

최근 3년간 도내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2021년 3만185명, 2022년 2만9858명, 지난해 2만7154명으로 집계돼 해마다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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