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장기표류 창원 ‘평성산단’ 원점서 재검토

대체사업자 물색 등 활로 모색…덕산산단은 정상화 방안 검토

2024-03-05     이은수
창원 덕산일반산업단지는 정상화를 검토하는 반면 장기표류하고 있는 평성산단은 원점재검토가 거론되고 있다.

창원시는 덕산일반산업단지 및 평성일반산업단지의 정상화를 위해 대체사업자 물색 및 사업비 절감 방안 검토 등 활로를 모색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상인 도시개발사업소장은 5일 창원시청프레스센터 정례 브리핑을 통해 평성산단 정상화 관련 “진척이 더딘 평성산단과 덕산산단 정상화를 도모하고자 대체사업자 물색 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덕산산단은 사업비가 비교적 저렴하고 사업제안자도 아직 있어 정상화를 염두에 두고 있지만 평성산단은 장기표류에 대한 우려가 있다. 특히 최초에 제안한 대우건설이 이탈해 새로운 사업자 물색과 함께 사업 타당성 검토 등 원점에서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성산단이 지지부진하면서 내서 등 지역사회에 실망감과 함께 지주들사이에 피로감이 쌓여가고 있다.

평성산단은 마산회원구 평성리 일원 69만㎡(약 21만평)에 산업용지 수요 증가와 도심 노후 공장 이전에 대비한 산업단지 조성 사업으로 2015년 12월 특수목적법인 평성인더스트리아㈜를 설립해 추진 중이다.

2018년 그린벨트 해제 결정, 2019년 평성일반산업단지 승인 등 행정절차를 진행해 왔으며 현재 평성인더스트리아㈜는 대우건설 이탈에 따른 대체 사업자를 물색하고 있으며, 사업 지연에 따른 불편 사항들에 대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소통을 추진하고 있다.

평성산단은 사업비가 3.3㎡(평)당 300만원 등 농지 보상단가가 높아 사업성이 떨어져 현 상태로는 어렵다고 지적이 많다. 대우건설 이탈 후 대체사업자를 물색중인데 국내 도급 40위안에 드는 효성에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기도 했지만 자재값 및 인건비 상승 등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PF자금 조달 및 책임준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덕산일반산업단지 역시 의창구 동읍 덕산리 일원에 국방과학연구소 기동시험장, 육군종합정비창과 연계해 방위산업 중심의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 2020년 9월 산업단지계획 승인·고시 후 대내외 경기악화로 인한 PF대출 및 자금조달이 어려워져 사업 진행이 연기됐다.

현재는 민관합동 건설투자사업 조정위원회 사업조정 대상에 선정돼 조정안 권고에 따라 GB훼손지 복구사업을 보전부담금으로 전환하고, 기반시설 조성비 지원 요청을 하는 등 사업비 절감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 소장은 “사업비 절감 및 정상화 방안을 다각도에서 면밀히 검토해 덕산 및 평성일반산업단지가 재도약 할 수 있도록 활로 마련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