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편견 ‘강희근 시와 비평상’ 제정

2024-03-10     백지영
진주에서 발간되는 전국 계간 시잡지 ‘시와 편견’이 1960년대 출신 시인 강희근 교수의 이름으로 주는 ‘강희근 시와 비평상’을 제정했다.

시와 편견사는 최근 발행한 2024년 ‘시와 편견’ 봄호를 통해 2025년부터 고료 1000만원을 걸고 국내 처음으로 시에 비평 장르를 포함하는 복합장르 시상을 한다고 공시했다.

이 상은 전에 없는 복합 장르 시상이라는 점에서 변별력을 뚜렷이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상의 운영위원장에는 단국대 총장을 지낸 한국시인협회장 김수복 시인을 운영위원장이 추대됐고, 운영 위원에는 문단 안팎과 지역의 다수 인사들이 참여한다.

시와 편견사는 “이 상을 제정하게 된 것은 강희근 교수가 국제펜 한국본부와 한국문인협회에 이바지한 공이 지대할 뿐만 아니라 이루어 놓은 시와 비평, 비평과 시라는 떼어놓을 수 없는 두 장르에 이바지한 업적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 시인은 196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산에 가서’가 당선된 이래 1960년대 중반 한국시의 ‘서정’과 ‘실험’의 대표주자라는 평가를 받았던 데에 유의한다”고 전했다.

강 교수는 경상국립대 인문대 국어국문학과 재직 시절 국내 처음으로 실기 중심 시창작론과 시교육론 저서들을 집필해 연구·비평을 동시에 이행했다. 시집 ‘연기 및 일기’를 출간한 이래 ‘파주 기행’에 이르기까지 시집 21권과 ‘오늘 우리시의 표정’ 등 연구 비평서 16권을 출간했다.

심사는 지난 2019년 6월부터 올해 6월 사이에 발간한 시집과 비평집을 대상으로 한다. 응모는 오는 9월 30일까지 진주시 동부로 169번길 12 윙스타워 A동 705호로 하면 된다.

문의는 강희근 시와 비평상 운영위원회(02-766-4580, 010-3945-2245).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