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태호 후보·나동연 시장 고발

2024-03-12     이용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김태호 국민의힘 양산을 예비후보를 공직선거법(허위사실 공표) 위반 혐의로 경남도 선거관리위원회와 울산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12일 밝혔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김태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김 예비후보가 본인이 당선될 목적으로 2000여명이 모인 개소식 현장 등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경남도당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달 28일 개소식 연설 도중 본인이 출마한 웅상지역에 유일한 응급실을 갖춘 대형병원인 웅상중앙병원이 폐쇄된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시장님과 보건 당국자, 관계자들하고 긴밀하게 해서, 30㎞ 이내 모든 병원을 응급실 활용할 수 있는 24시간 체제로 (중략) 준비했다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라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또 지난 6일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간담회 발언에서도 김 후보는 지난해 60%에서 올해 30%로 삭감된 지역아동센터 관계자 명절수당을 언급하면서 “시장하고 통화를 했습니다. 이 부분은 정상화 시켜야 되겠다고 해서 (중략) 추경에 반영시키겠다고 약속받았다는 말씀드리고 싶고…”라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도당 관계자는 “이 고발은 단순한 선거판의 싸움이 아니라 유권자에게 거짓을 늘어놓는 잘못된 후보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당은 국민의힘 출신으로 당선된 나동연 양산시장도 공직선거법 위반(공무원의 중립의무 등·공무원 등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금지)으로 함께 고발했다.

이용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