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초반 ‘흔들’…홈경기 2연패 빠져

창원 홈 경기서 충남아산에 1-2패…원기종 3경기 연속골·시즌 4호 골

2024-03-17     정희성
원기종의 3경기 연속골도 경남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경남FC가 시즌 초반 2연패를 당하며 주춤하고 있다.

경남은 지난 16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3라운드 충남아산과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경남은 1승 2패(승점 3)로 하위권으로 쳐졌다.

특히 지난 부산전에 이어 또 다시 홈에서 패한 것이 뼈아프다. 경남은 이날 4-3-3 포메이션을 들고 있다. 박동혁 감독은 지난 부산전과 비교해 선발 4명을 교체하며 변화를 꾀했다.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는 원기종을 비롯해 윤주태, 박민서가 공격을 맡았고 송홍민과 올 시즌 경남에 새롭게 합류한 정현철·유키야 등 2명도 이날 처음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았다. 포백은 우주성, 김형진, 박재환, 이준재로 구성했다.

홈 승리가 필요한 경남은 전반 초반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 2분 우주성의 크로스 같은 중거리 슛을 날렸고 골키퍼가 밖으로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우주성이 헤더로 또 다시 충남아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경남은 전반 26분 충남아산 김종석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경남의 수비가 아쉬웠다. 페널티 박스 밖에 있던 김종석에게 아무도 마크를 하지 않았고 결국 골을 내줬다. 홈 승리가 간절했던 경남은 8분 뒤에 동점골을 넣었다. 박민서의 패스가 충남아산 수비에 막혔지만 침투하던 원기종이 다시 가로챈 후 골로 연결시켰다.

원기종은 이날 득점으로 3경기 연속골이자 리그 4호골을 기록했다. 동점골을 넣은 경남은 역전을 위해 공격을 이어갔지만 전반 42분 다시 실점을 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정마호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멋진 골을 성공시켰다. 첫 번째 실점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페널티 박스 아크 앞에서 정마호를 놓치며 자유롭게 슛을 쏘도록 놔줬다.

전반을 1-2로 마친 경남은 후반 28분 충남아산 배수용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지만 다행히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경남은 동점골을 노렸지만 경기는 1-2로 마무리되고 말았다.

한편 경남은 오는 31일 부천종합경기장에서 부천과 4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