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무사고 효경남’ 추진

50개 사업 2조3000억원 투입 정책 수혜자 고통 해소 강조

2024-03-20     김순철
경남도는 노인의 4고(苦)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자는 것에 착안해 경남형 노인복지 브랜드인 ‘무사고 효경남’을 발굴·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사고(四苦)는 빈고(가난), 병고(질병), 고독고(외로움), 무위고(역할상실)다.

이를 위해 50개 사업을 선정해 총 2조 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무(無)빈고’ 전략으로 경남형 노후준비 체계구축, 노인일자리 발굴·확대 등을 통해 실질적 노후 보장을 강화함으로써 노인빈곤율을 개선하기 위해 9개 사업에 1조 9000억원(기초연금, 노인일자리 등)을 지원한다.

‘무(無)병고’를 위해서는 노인요양·의료복지시설 확충(기능보강), 노인학대 예방 등 어르신 건강·인권 증진을 통해 노인 건강지수를 향상하기 위해 17개 사업에 2241억원(노인시설 확충·지원 등) 지원한다.

또 ‘무(無)고독고’ 사업으로 어르신 돌봄서비스 지원체계 구축, 찾아가는 빨래방서비스 확대 등을 통한 경남형 어르신 돌봄 제공을 위해 13개 사업에 858억원(노인맞춤돌봄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무(無)무위고’ 전략으로 홀로어르신 등 경로당 이용 활성화, 어르신 무료영화관 운영 및 우선주차공간 확보 등을 통해 여가만족도를 높여나간다는 내용으로 11개 사업에 353억원(여가선용 장려, 경로당 지원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영규 경남도 노인정책과장은 “전국 최초로 ‘정책수혜자의 고통 해소’라는 독특한 관점에 기반한 새로운 브랜드이기 때문에 기대감과 함께 부담감이 교차한다”며 “어르신들이 필요를 잘 파악해 노인복지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