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난해 이혼건수 전국 세 번째 많아

혼인 1만 232건, 이혼 6471건 기록 외국인과 혼인·이혼 지속 증가세

2024-03-21     정웅교
지난해 전국 혼인건수가 전년도 대비 증가한 가운데 도내 혼인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혼도 함께 줄었지만 전국 시도 중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전국 혼인건수는 19만 4000건으로 전년대비 10%(2000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초혼연령은 남성 34세로 0.3세 상승했으며, 여성은 31.5세로 0.2세 상승했다. 10년 전 대비 남성 1.8세, 여성은 1.9세로 각각 증가한 셈이다.

이혼건수는 9만 2000건으로 전년대비 0.9%(800건) 감소했다.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은 1.8건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연령별 이혼율(해당 연령 인구 1000명당 이혼건수)은 남성 40대 후반, 여성은 40대 초반에서 각각 7.2건, 7.9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남의 혼인건수는 1만 232건으로 전년도 대비 272건 감소했다. 평균초혼연령은 남성 33.8세, 여성 31.3세로 각각 0.3세씩 증가했다. 평균재혼연령은 남성 51.2세, 여성 47세로 각각 0.3세, 0.1세 상승했다.

이혼건수도 감소했지만 전국 시도 중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이혼건수는 전년도 대비 59건(0.9%) 감소해 6471건으로 집계됐다. 경기(2만 4833건), 서울(1만 2397건)에 이어 많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의 혼인은 늘고 있다. 2021년 630건, 2022년 954건, 2023년 1083건으로 나타났다. 다만 외국인과의 이혼 건수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21년 329건, 2022년 335건, 2023년 359건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인구규모와 구조의 변동요인인 혼인 및 이혼 현황을 파악해 정책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