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부천 원정서 이기는 법 찾아올게요"

31일 부천FC와 4라운드 맞대결 송홍민 “분위기 반전 시키겠다”

2024-03-28     정희성
시즌 개막전 승리 이후 창원 홈에서 2연패를 당한 경남FC가 부천 원정길에 나선다. 경남은 부천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는 각오다.

경남은 오는 31일 오후 2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1995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4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창원축구센터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충남아산FC에 연달아 패한 경남은 분위기 전환이 절실하다. 자칫 이번 경기마저 패한다며 시즌 초반부터 3연패에 빠지며 앞으로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남은 부천과의 통산 전전에서 14승 4무 10패로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1승 1무 2패로 밀렸다. 경남은 정규리그에서 1승 2패로 열세를 보였지만 준플레이오프에서 0-0으로 비기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바 있다.

당시 4위였던 경남과 5위였던 부천은 준PO 단판승부를 펼쳤다. 준PO의 경우 90분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면 정규리그 순위가 높은 팀이 승자가 돼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부천과 경기에서 주목할 선수는 친정팀을 상대할 송홍민과 원기종이다. 송홍민은 2023시즌을 앞두고 부천에서 경남으로 이적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경기를 조율하고, 패스를 넣어주는 역할을 한다. 지난 시즌 1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적재적소에 공격 포인트까지 만드는 선수다.

송홍민은 “시즌 초반이지만 좋지 않은 상황이다. 다른 누군가가 바꿔주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의 노력으로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부천과의 경기에서 분위기를 바꿀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하겠다. 먼 길 함께해주는 팬들을 위해 승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원기종은 지난 시즌 부천과의 경기에서 유일하게 득점을 했다. 특히 지금 최고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기종은 3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시즌 초반이지만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그의 발끝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한편 경남은 28일 현재 1승 2패(승점 3)로 13개 팀 중 11위에 머물고 있다.

정희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