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탈장 생후 3개월, 대전까지 달려가 응급수술

2024-04-08     연합뉴스
창원에서 장기 탈장으로 응급 수술을 해야 했던 영아가 병원을 수소문한 끝에 대전에서 수술을 받았다.

8일 대전 건양대병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2시 30분께 창원에서 생후 3개월 된 여자아기가 서혜부(사타구니) 탈장 증세로 괴사가 발생, 응급 수술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전날 오후부터 사타구니가 부어오르기 시작한 뒤 이미 장기 일부가 괴사하기 시작해 종합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창원 지역 인근 종합병원에서는 소아외과 전문의 부재로 수술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결국 광역응급의료상황실을 통해 대전까지 수소문한 끝에 소아외과 전문의가 있는 건양대병원에서 수술할 수 있다는 답변이 왔고, 250여㎞를 달려 3시간 만에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

방치했을 경우 세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으로 생명에 위협이 되는 상황이었다. 지난달 새로 채용된 소아외과 전문의 연희진 교수가 집도,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고 여아는 전날 무사히 퇴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