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자율 해양쓰레기 수거 효과 높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총 554t 수거 주민 참여자 2022년 후 3배 증가 15일부터 15개 섬 40곳에서 실시

2024-04-14     김윤관
국립공원공단이 실시하고 있는 주민자율 해양쓰레기 수거작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14일 지난 2022년부터 시작한 해양쓰레기 수거 주민자율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554t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으며 주민 참여자 수도 3배 이상 증가해 올해도 자율수거작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총 554t(수거량 2022년 124t, 2023년 430t수거)의 해양쓰레기를 수거했다.

주민 참여자 수도 사업 첫해 718명에서 2023년 3배 이상 증가한 2649명이 참여했다.

이 사업은 쓰레기를 수거하기 힘든 섬 지역 주민들이 해양쓰레기 수거 활동에 참여하면 국립공원공단에서 활동비를 지급하고, 관할 지자체에서는 운반선 등 장비를 지원해 처리하는 민관 3자간 협력사업이다.

이를 통해 국민에게는 쾌적한 탐방환경을 제공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소득향상 기회를 제공한다.

2022년부터 8개 섬을 대상으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다도해해상 국립공원 구역으로 편입된 비금도 명사십리해변이 포함되는 등 대상 섬이 15개로 늘어났다.

환경부는 올해도 한려해상국립공원 등을 대상으로 15일부터 올해 말까지 해양쓰레기 주민자율수거 사업을 실시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과 다도해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15개 섬(무인도 3개, 유인도 12개) 40곳을 대상으로 12개의 마을주민회가 참여한다.

한려해상국립공원 중 경남지역의 대상도서는 △신수도 신수해변 등 5개소(신수어촌계) △씨앗섬(무인도) 1개소(신수어촌계) △아두섬(무인도) 1개소(신수어촌계), 솔섬(무인도) 1개소(신수어촌계), 한려동부의 △화도해변 등 3개소(화도어촌계) △방화도 1개소(화도어촌계) △한산도 염호리 해변 등 3개소(염호어촌계) △연대도 연대해변 등 6개소(연대어촌계)이다.

국립공원공단 측은 해양쓰레기 주민자율수거사업 대상지를 내륙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섬 지역으로 점차 확대해 청정한 국립공원의 해양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마을공동체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국립공원 내 해양쓰레기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김윤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