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들, 회기 보다 더 바쁜 일정
도의원들, 회기 보다 더 바쁜 일정
  • 박철홍
  • 승인 2014.08.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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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질문 준비·지역행사 준비 ‘빠듯’
“도정질문 자료를 준비하고 지역구 주민들을 만나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지 모르겠습니다.”

경남도의원들이 요즘 여름 비회기에도 회기 때보다 더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도의회는 지난달 31일 제319회 임시회를 끝으로 46일 간의 긴 휴식기에 들어갔다. 제320회 정례회가 열리는 하루 전인 9월 15일까지 사실상 여름휴가인 셈이다.

하지만 의원들은 지난 6·4 지방선거 과정에서 도움을 준 유권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집행부의 주요 사업현장 방문, 도정질문 준비, 각종 지역행사 참석 등으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다.

특히 제10대 도의회 전체 도의원 55명 중 34명(62%)에 달하는 초선 의원들은 9월 정례회에서 지역민의 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강민국(진주3), 박인(양산3), 박삼동(창원10), 박춘식(남해), 황종명(거제3), 하선영(김해5) 등 초선 의원 6명은 9월 16~18일 열리는 정례회 본회의에 도정질문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광역의회에서 자신의 첫 정치적 무대인 만큼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강민국 의원은 “1차 본회의장에서 경남FC의 진주 이전 필요성, 옛 진주기계공고 부지의 활용방안, 쌀 수입개방에 따른 경남도의 선제적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라며 “제10대 도의회 첫번째 도정 질문자로 나서게 돼 약간의 부담감은 있지만 지역민의 이익을 대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하고 자료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윤근 의장과 이병희·조우성 부의장, 상임위원장 등 11명의 의장단은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서부권 3곳, 동부권 2곳에 대한 현장방문을 마쳤다. 이들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정댐(지리산댐) 건설 예정지, 함양 병곡면 산삼휴양밸리 조성지, 글로벌 테마파크 예정지, 마산로봇랜드 조성 사업장 등을 둘러보고 각 사업장별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파악했다.

김윤근 의장은 현장방문을 마친 후 “논란을 빚고 있는 현장과 경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 예정지를 둘러보며 서류상으로는 알 수 없는 많은 점들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도내 주요 사업현장을 자주 찾아가 정책심의 및 예산심사에 적극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다수 도의원들은 지역구 곳곳을 돌며 잘 풀리지 않는 현안 및 애로사항 청취, 지역행사 참석 등 민생 챙기기에 나서고 있다. 일부 의원들은 수시로 도의회에 나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박우범(산청) 의원은 “지방선거에 당선된 이후 첫 정치방학이지만 챙겨야 할 지역민원이 산적해 이를 해결하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고 있어 사실상 시간적 여유가 없다”며 “여름휴가는 사실상 물 건너갔고 다음달 정례회까지 계속 지역구에 머물며 주민들을 만날 계획이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는 의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통영 마리나리조트에서 전체 의원들이 참석하는 의원 연찬회를 계획하고 있다. 11월부터 시작되는 행정사무감사 준비 요령 등 의정활동에 관한 교육과 외부 강사를 초청한 교양강좌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제10대 경남도의회는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의정 활동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며 “재선 의원들도 초선 의원들에게 뒤질세라 노력하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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