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 전국 16개 시·도중 3번째 기록
거제시의 작년 공시지가 상승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은 전국 16개 시 도중 3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30일 경남도와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251개 시·군·구의 개별공시지가를 총가액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거제는 23.8%가 올라 최고를 기록했고 강원 평창군 15.11%, 경기 여주군 13.1%, 강원 정선군 12.5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16개 시·도중 강원이 8.76%로 가장 높았고 울산 7.11%, 경남 6.36% 등이 뒤를 이었다. 광주는 1.38%로 가장 낮았다.
경남의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보다 6.36%(전국 평균 4.47%)가 상승했다. 상승과 조선경기와 주택건설 및 각종 개발사업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상승률(3.79%)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380만8000여 필지 중 346만4000 필지(90.97%)가 상승했고, 18만2000 필지(4.78%)가 불변, 16만2000 필지(4.25%)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이 높은 곳은 거제시(23.82%), 남해군(9.57%), 함안군(8.44%), 사천시(8.35%)순 이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거제시의 경우 조선경기와 주택건설 및 각종 개발사업 동반 발전 영향과 낮은 지가 현실화 반영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남해군의 경우 신축 골프장 및 바닷가쪽의 주택이나 펜션 등의 신축에 따른 거래 활성화가 지가상승을 유도했다.
상승률이 낮은 곳은 창원시 마산회원구(2.08%), 창원시 진해구(2.42%), 창원시 마산합포구(3.19%), 합천군(3.3%)순 이었다.
마산회원구는 비도시지역(내서읍)의 토지 활용성 증가로 인한 유효수요 증가의 영향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진해구는 부산ㆍ진해경제자유구역내 각종 개발사업의 시행과 신항만건설에 따른 배후부지조성사업 등의 영향이 컸다.
마산합포구는 로봇랜드, 진북산업단지 조성과 관련 인근 면지역의 관리지역 내 토지의 활용성 증가로, 합천군은 공시지가 현실화 정책 반영에 따른 상승 등으로 낮은 지가 상승률을 보였다.
최고지가(㎡당)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 133-1번지(더페이스샵)가 695만 원으로 작년에 이어 최고 지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구 도심지의 지가 현실화를 반영 올해도 55만 원이 하락했다. 최저지가는 통영시 욕지면 서산리 산2번지 임야로 작년과 같은 98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에 결정ㆍ공시한 개별공시지가는 표준지공시지가(5만9329필지)와 함께 일반적인 토지의 거래지표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지가정보자료로 제공되며, 국세, 지방세 및 각종 대부료, 사용료 등의 부과기준으로 활용된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에는 31일부터 6월29일까지 토지소재지 시군에 이의신청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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