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협회와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한 출구조사 결과가 오후 8시 투표종료와 함께 발표됐다. 결과는 문재인 후보 41.4%, 홍준표 후보 23.3%로 큰 차이로 문재인 후보가 앞설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안철수 후보(21.8%), 유승민 후보 7.1%, 심상정 후보 5.9%로 각각 나타났다.
출구조사 결과에서 큰 차이로 승리가 예상된 직후 자택에서 방송을 지켜보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여의도 개표상황실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선대위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재인 후보는 짧은 인사말을 통해 출구조사에서 압도승리가 예상된데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 뒤 차분하게 개표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이대로 승리한다면 오늘의 승리는 간절함의 승리"라고 언급하며 "정권 교체를 염원했던 국민들의 간절함"을 승리의 원동력이라 평가했다.
또 문재인 후보는 대선의 결과가 이대로 승리로 기록된다면 "우리당 역사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장면의 하나로 남을 것" 이라며 "다음 정부는 문재인 정부가 아닌 더불어민주당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후보는 새로운 정부의 과제는 '개혁과 통합'이 될 것이라며 국민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개표상황실에서 인사말을 마친 후 자택으로 이동했던 문재인 후보는 오후 11시 경 당선이 확실시 된다는 방송사의 예측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광화문 광장으로 나와 국민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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