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보성 권블리네 농장 대표
의령에서 고사리 농사를 짓는 권보성(33) 권블리네 농장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TV토론을 시청하면서 농업정책에 아쉬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국가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농업부분에 모든 후보들이 특별한 공약과 정책없이 임했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대선에서 농업관련 공약은 크케 조명을 받지 못했다. 남아도는 쌀과 직불금 문제,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스마트팜 등 산적한 현안이 많지만 이슈화 되지는 않았다.
권 대표는 “현재 농업정책은 농민이 어려우면 직불금 형식의 돈을 쥐어주는 방식”이라며 “앞으로는 농업에 대한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계획적으로 정책을 진행해야 하는데 그러한 공약이 보이지 않아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지난 정부 대표 농업정책이었던 6차산업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론적으로 6차산업은 매우 좋은 정책이나 현실과 다른 부분이 많아 가공·건설업체들의 배만 불리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차기정부에서는 대형농가들 뿐 아니라 소농들이 시장에 휘둘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농사에 전념할 수 있는 정책이 나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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