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한 경남과학교육원 ‘과학 체험 명소’ 등극
코로나 극복한 경남과학교육원 ‘과학 체험 명소’ 등극
  • 박성민
  • 승인 2023.12.2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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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일반 관람객 6만명 돌파
과학전람회·과학페어 수상 성과
순회체험행사 과학세상 만끽
경남과학교육원이 2023년 관람객 6만 명을 돌파하는 등 경남 과학 메카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국청년과학페어대회와 전국과학전람회 등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등 내외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내며 과학교육의 산실로 거듭났다. 경남과학교육원에 따르면 올해 전시관 관람객은 초등학생이 1만612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유치원생 1만6035명, 중학생 1971명, 고등학생 647명 등 학생은 3만4779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경남과학교육원을 찾은 관람객은 유·초·중·고등학교 학생 3만9146명, 교원 6083명, 일반 관람객 2만2609명 등 총 6만7838명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5376명, 2021년 7108명에 그쳤지만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완화된 2022년에는 4만4681명이 과학교육원을 찾았다. 올해는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학생과 일반인들의 발길이 이어져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과학교육원은 2024년 과학관 현대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다양한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해 ‘과학교육 중심지’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경남과학교육원 전경
◇과학의 날 행사 3000여명 참석 성황

지난 4월, 2023년 ‘과학의 날’ 기념행사에 3000여 명이 찾아 성황을 이뤘다.

‘아이 좋아! 과학아, 놀자!’ 주제로 열린 과학의 날 기념행사에는 도내 유·초·중학교 학생, 학부모 등이 직접 참여했다. 특히 홈페이지를 통해 ‘2023년 과학의 날 행사’ 체험 현장 참가 및 사전 예약을 실시한 결과 매진돼 학생과 학부모가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과학이란? 의심하고 질문하기’ 특강을 비롯해 공연마당, 과학마술, 놀이마당, 체험마당, 도전마당, 지구의 날 별 보러와요!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관람객들이 참여했다.

지난 7월에는 거창나래학교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특수학교 과학싹잔치’가 열렸다. 이 행사는 교육에서 소외되기 쉬운 학생들에게 과학에 관한 관심과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과학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 속의 과학을 찾아보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것이었다. 행사는 나래학교 유·초·중·고 전교생 71명을 대상으로 △사이언스 매직쇼 △과학체험부스 △과학공작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사이언스 매직쇼에서는 마술과 생활에 숨어있는 과학의 비밀을 마주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과학체험 부스에서는 학생들이 조작과 반응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10여 개의 부스를 체험했다. 과학공작 활동은 생활 속에 필요한 물건을 만들고 시감물감으로 채색해 태양광(자외선)에 의한 색의 변화를 관찰하는 등 다양한 체험을 했다.

 

찾아가는 일일과학체험교실에 참가하 학생들이 흥미를 보이고 있다.

사진=경남과학교육원

◇전국에 뽐낸 경남 과학교육 성과

지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3 청소년과학페어 전국대회’에서 대상과 금상, 최우수상 등을 수상, 경남이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번 과학페어는 과학토론, 과학탐구프로젝트 발표대회와 창의력을 바탕으로 산출물을 제작·발표하는 융합과학, 사이언스 레벨업 등 4개 종목으로 열띤 경연을 펼쳤다.

경남은 이번 대회에서 융합과학 초등부에서 서진초등학교가 대상을 차지했으며 과학토론 초등부에서 진주교육대학교 부설초등학교가 금상을 수상했다. 또 과학탐구프로젝트 발표대회 고등부에서 경남과학고등학교가 최우수상, 융합과학 중등부에서 용남중학교가 은상, 융합과학 고등부에서 경남과학고등학교가 은상, 과학토론 고등부에서 연초고등학교가 은상을 수상하는 등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10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하는 ‘2023 제69회 전국과학전람회’ 심사 결과 학생부와 학생작품 지도논문연구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렸다. 대회에서 경남은 학생부에서 △특상 8팀 △우수상 10팀 △장려상 4팀이 수상했으며 학생작품지도논문연구대회에서 합천가야초 이종명 교사와 창원과학고 유형기 교사가 우수상을, 거제 외간초등학교 노채영 교사가 장려상을 수상했다. 창원과학고는 지도노력 단체상을 받는 영광을 누렸다.

 
지난 16일 열린 2023 경남과학교육 한마당 행사 모습. 사진=경남과학교육원
◇과학으로 풍성한 체험행사

과학교육원은 10월, 제27회 경남과학싹잔치를 거창 창동초등학교에서 5~6학년 460명을 대상으로 개최, 호평을 받았다.

경남과학싹잔치는 해마다 과학체험시설이 열악한 도내 10개 군지역을 순회하며 교육지원청과 연합해 과학탐구 체험의 장을 축제 형식으로 제공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은 과학마술 공연을 통해 과학적 상상력을 자극하고 호기심을 끌어내는 색다른 과학의 세계를 경험했다. 천체투영관에서는 태양계의 주요 행성과 우리은하 및 우주 모습을 상세한 설명과 함께 생생한 영상자료를 학생들은 체험했다. 또 부스활동 체험에서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12여 종의 과학 시연 도구를 주도적으로 체험함으로써 수업 시간에 배운 기초과학의 원리를 느끼고 깨닫게 했다.

또 이달 ‘2023 경남 과학교육 한마당 행사’를 ‘상상에 물들다, 과학에 스미다’라는 주제로 개최했다. 이 행사는 유아부터 도내 학생, 교원, 학부모, 경남도민까지 참여의 폭을 확대함은 물론 온 가족이 과학에 대해 탐구하고 체험하며 즐길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해 호평을 받았다. 참석자들은 샌드아트와 카툰경영연구소장 최윤규의 특강으로 이어지는 공연마당, 천체투영관을 비롯한 30여 개의 다양한 구성과 체험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마당, 사례나눔으로 이뤄지는 공유마당, 신기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시마당에서 다양한 체험활동을 가졌다.

 
여름방학 때 운영한 천체투영관 스페셜.사진=경남과학교육원
이외에도 지난 9월, 산청초등학교에서 과학 교육기부 활동을 펼쳐 학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과학교육원 소속 파견교사 6명은 산청초등학교를 방문해 산청초등학교 전교생 283명을 대상으로 3D현미경, 편광현미경, VR, 화석스티커 제작 등 과학체험부스를 운영해 평소 학생들이 체험하기 어려운 콘텐츠를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과학교육원은 △현미경으로 보는 세상 △가상현실(VR) & 로봇 리쿠 △공룡화석 탐험:시대별 화석 분류 등 체험 3개 체험물 부스를 설치해 교육에 활용했으며 두 차례 부스체험 활동으로 학생들에게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전달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성민기자

 
지난해 열린 과학의 행사의 모습. 사진=경남과학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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