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양산서 여야 ‘심판-발전’ 내세우며 격돌
전직 대통령 지역구 민주 “사수”·국힘 “탈환”
양산갑 국힘 윤영석 후보 막말 논란 일며 시끌
전직 대통령 지역구 민주 “사수”·국힘 “탈환”
양산갑 국힘 윤영석 후보 막말 논란 일며 시끌
4·10 총선 ‘낙동강벨트’로 불리는 김해와 양산이 뜨겁다.
‘김해갑·을’, ‘양산갑·을’ 총 4개 선거구의 현역의원은 민주당이 3명, 국민의힘 1명(양산갑)이다. 민주당은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김해와 양산을 반드시 사수한다는 각오인 반면 국민의힘은 이곳을 탈환하기 위해 3선 중진을 차출해 험지로 보냈다.
8일 여야 모두 “1분 1초가 아쉽다”고 전하며 지역을 훑고 있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국민의힘은 “지역 발전론”을 내세우며 저마다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김해갑=민주당 민홍철 후보는 이날 장등사거리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진영 거리홍보로 아침을 열었다. 오후에는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함께 어방동·삼방동에서 거리홍보를 했고 오후에는 삼성생명 사거리와 구산동 식당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홍철 후보는 10일을 윤석열 정권의 심판의 날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박성호 후보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지내역(부산김해경전철)에서 출근인사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후 구산동노인복지관, 김해농협 본점, 김해시청 옆 식당가, 김해시여성복지회관 등 지역 곳곳을 돌며 유권자와 만났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생활 33년간의 경험과 인맥을 통해 김해 대혁신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주장했다.
◇김해을=민주당 김정호 후보는 이날 창원터널에서 출근인사를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거리인사를 통해 본 투표를 집중적으로 독려했다.
이후 외동사거리에서 퇴근인사를 진행했고 칠산서부동 체육회 정기총회 인사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 이렇게까지 무능·무지하고 무책임할 줄 몰랐다. 입만 열면 전 정부 탓, 야당 탓, 오만하고 뻔뻔한 거짓말에 실망을 넘어 절망이다”며 “윤석열 검찰독재 심판의 도구로 김정호를 선택해 달라. 오는 10일, 우리 모두의 승리를 위해 투표장으로 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도 김 후보와 같이 창원터널에서 출근인사로 하루를 열었다. 이후 유세차량에 탑승해 칠산 서부동, 장유 1~3동, 주촌 내외동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으며 내외동 한국 1차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조 후보는 “김해가 변하기를 바라고, 내 삶이 나아지기를 바란다면 새로운 선택을 해야 된다. 한 번의 선택이 나의 삶과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더욱 강력해진 4선의 힘으로 김해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김해 미래 50년을 준비할 후보, 준비된 사람 조해진을 뽑아 달라. 오는 10일 꼭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양산갑=국민의힘 윤영석 후보는 “양산을 부울경 대표 도시로 만들겠다. 양산의 큰 일꾼인 저의 손을 잡아 달라. 양산 경제를 확실하게 살리겠다”고 호소했고 민주당 이재영 후보는 “외교, 안보, 민생경제가 파탄 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권력을 사유화하는 현 정권을 막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임을 투표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무총리실 부이사관 출신인 개혁신당 김효훈 후보는 “유능한 경제 국회의원, 새로운 양산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날 양산갑에서는 윤영석 후보의 발언이 논란이 됐다. 민주당은 윤영석 후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위해를 가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며 윤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날 “어제(7일) 오후 당으로 제보 영상이 들어왔다. 윤영석 후보가 주먹까지 치켜 올리며 “문재인 XXXX”라고 분명한 어조로 외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눈과 귀를 의심하며 수십 번 다시 보기를 반복했지만 분명했다”며 “윤 후보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잘못을 깨끗이 인정하고 후보직 사퇴를 통해 문 전 대통령과 전 국민께 용서를 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윤영석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께 직접 들으라고 했던 발언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탈원전, 소득주도성장으로 국민들은 죽을 지경”이라며 “문 전 대통령도 결코 성역은 아니다. 경호원과 사저관리에 매년 수십억원이 지출되고 있는데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평산마을에서 했던 발언은 국민의 목소리로 들어주기 바란다. 문 전 대통령을 협박하거나 위해를 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양산을=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는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에 맞서 ‘양산발전론’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양산시민께 드리는 간곡한 호소문을 통해 “200석 운운에 나라가 위태롭다. 최소한의 균형은 맞춰 달라”며 “앞뒤 안 맞는 정권심판 주장에 묻혀 양산발전마저 묻혀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4년 전에 약속했던 광역철도는 아직 첫 삽도 못 떴고, 심지어 하나뿐인 응급병원인 웅상중앙병원마저 폐쇄됐다”면서 “서부 양산이 좋아지는 동안 동부 양산은 철저하게 방치됐고, 그럴 동안 지역 국회의원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고 김두관 후보를 비판했다.
민주당 김두관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높고, 꼭 당선돼야 할 일꾼”이라고 자평하며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곳간이 비어가고 있다. 부자 감세로 작년 세수가 56조나 펑크 나고, 19개월 만에 국가부채는 109조원이 늘어났다.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에서 약속한 정책실현을 위해서는 900조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5년 숙원 사업인 부울경 광역철도, 웅상선이 최종확정 전 단계까지 왔다. 9부 능선을 넘었다. 국가 철도망 계획 44개 사업 중 5개만이 국가선도사업으로 선정됐고, 그 중에서 2개만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이 됐는데 2개 중 하나가 웅상선 광역철도다. 제가 일궈낸 성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인준·박준언·정희성기자
‘김해갑·을’, ‘양산갑·을’ 총 4개 선거구의 현역의원은 민주당이 3명, 국민의힘 1명(양산갑)이다. 민주당은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저가 있는 김해와 양산을 반드시 사수한다는 각오인 반면 국민의힘은 이곳을 탈환하기 위해 3선 중진을 차출해 험지로 보냈다.
8일 여야 모두 “1분 1초가 아쉽다”고 전하며 지역을 훑고 있다. 민주당은 “정권 심판론”을, 국민의힘은 “지역 발전론”을 내세우며 저마다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김해갑=민주당 민홍철 후보는 이날 장등사거리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진영 거리홍보로 아침을 열었다. 오후에는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함께 어방동·삼방동에서 거리홍보를 했고 오후에는 삼성생명 사거리와 구산동 식당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홍철 후보는 10일을 윤석열 정권의 심판의 날이라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박성호 후보도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며 한 표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지내역(부산김해경전철)에서 출근인사로 하루를 시작했다. 이후 구산동노인복지관, 김해농협 본점, 김해시청 옆 식당가, 김해시여성복지회관 등 지역 곳곳을 돌며 유권자와 만났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생활 33년간의 경험과 인맥을 통해 김해 대혁신을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주장했다.
◇김해을=민주당 김정호 후보는 이날 창원터널에서 출근인사를 했다. 김 후보는 이날 거리인사를 통해 본 투표를 집중적으로 독려했다.
이후 외동사거리에서 퇴근인사를 진행했고 칠산서부동 체육회 정기총회 인사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부, 이렇게까지 무능·무지하고 무책임할 줄 몰랐다. 입만 열면 전 정부 탓, 야당 탓, 오만하고 뻔뻔한 거짓말에 실망을 넘어 절망이다”며 “윤석열 검찰독재 심판의 도구로 김정호를 선택해 달라. 오는 10일, 우리 모두의 승리를 위해 투표장으로 향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조해진 후보도 김 후보와 같이 창원터널에서 출근인사로 하루를 열었다. 이후 유세차량에 탑승해 칠산 서부동, 장유 1~3동, 주촌 내외동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으며 내외동 한국 1차 사거리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다.
조 후보는 “김해가 변하기를 바라고, 내 삶이 나아지기를 바란다면 새로운 선택을 해야 된다. 한 번의 선택이 나의 삶과 내 아이의 미래를 결정한다. 더욱 강력해진 4선의 힘으로 김해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겠다”며 “김해 미래 50년을 준비할 후보, 준비된 사람 조해진을 뽑아 달라. 오는 10일 꼭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양산갑=국민의힘 윤영석 후보는 “양산을 부울경 대표 도시로 만들겠다. 양산의 큰 일꾼인 저의 손을 잡아 달라. 양산 경제를 확실하게 살리겠다”고 호소했고 민주당 이재영 후보는 “외교, 안보, 민생경제가 파탄 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권력을 사유화하는 현 정권을 막아야 한다. 대한민국의 주인은 국민임을 투표로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무총리실 부이사관 출신인 개혁신당 김효훈 후보는 “유능한 경제 국회의원, 새로운 양산시대를 열겠다”고 했다.
이에 윤영석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전 대통령께 직접 들으라고 했던 발언은 결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탈원전, 소득주도성장으로 국민들은 죽을 지경”이라며 “문 전 대통령도 결코 성역은 아니다. 경호원과 사저관리에 매년 수십억원이 지출되고 있는데 문 전 대통령은 민주당 후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평산마을에서 했던 발언은 국민의 목소리로 들어주기 바란다. 문 전 대통령을 협박하거나 위해를 하려는 의도는 결코 없었다”며 유감의 뜻을 표했다.
◇양산을=국민의힘 김태호 후보는 민주당의 ‘정권심판론’에 맞서 ‘양산발전론’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날 양산시민께 드리는 간곡한 호소문을 통해 “200석 운운에 나라가 위태롭다. 최소한의 균형은 맞춰 달라”며 “앞뒤 안 맞는 정권심판 주장에 묻혀 양산발전마저 묻혀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4년 전에 약속했던 광역철도는 아직 첫 삽도 못 떴고, 심지어 하나뿐인 응급병원인 웅상중앙병원마저 폐쇄됐다”면서 “서부 양산이 좋아지는 동안 동부 양산은 철저하게 방치됐고, 그럴 동안 지역 국회의원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고 김두관 후보를 비판했다.
민주당 김두관 후보는 “당선 가능성이 높고, 꼭 당선돼야 할 일꾼”이라고 자평하며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곳간이 비어가고 있다. 부자 감세로 작년 세수가 56조나 펑크 나고, 19개월 만에 국가부채는 109조원이 늘어났다. 전국 순회 민생토론회에서 약속한 정책실현을 위해서는 900조원 규모의 예산이 필요하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5년 숙원 사업인 부울경 광역철도, 웅상선이 최종확정 전 단계까지 왔다. 9부 능선을 넘었다. 국가 철도망 계획 44개 사업 중 5개만이 국가선도사업으로 선정됐고, 그 중에서 2개만이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이 됐는데 2개 중 하나가 웅상선 광역철도다. 제가 일궈낸 성과”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인준·박준언·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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