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교육지원청(교육장 김덕현)은 지난 6월 13일~7월 3일 총 7회에 걸쳐 산청초등학교 등에서 원어민영어보조교사와 함께 협력수업을 진행하였다.
이번 수업은 세계화와 지역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수준의 의사소통 능력뿐만 아니라,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고 세계시민의식 등 글로벌 윤리의식을 길러주기 위해 마련하였다.
또한 소규모 학교가 많은 지역의 특색을 고려하여 원어민영어교사와 학생들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영어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여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지난 4월에는 학교별 업무 담당 교사와 함께 수업 일자 및 주제 선정, 평가위원 선정, 지도안 공유 등 협의회를 실시하였다. 수업 후에는 현장 평가회를 통해 애로점과 개선책도 논의하였다.
산청초등학교 한 학생은 “처음에는 원어민 선생님과 말하는 것이 겁났고 나도 모르게 한국말이 나왔다. 그러나 친구들과 원어민 선생님이 친절하게 알려줘서 마음이 편안해지니 내 생각을 영어로 표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안서현 교육지원과장은“학생들은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의사소통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에티켓도 가져야 한다. 이번 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고,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산청교육지원청은 이번 협력수업 평가를 통해 작은학교의 특색을 살리고, 영어에 대한 친근감을 바탕으로 실용영어 능력 향상과 글로벌 마인드를 갖춘 산청형 인재를 길러낼 준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경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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