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첫 현지 의정활동 시작
운영 현황 청취·생활인 격려
운영 현황 청취·생활인 격려
경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지난 26일 오전, 제12대 후반기 첫 현지의정활동으로 산청군에 위치한 한센인 복지 생활시설인 성심원을 방문해 시설 운영 현황을 청취하고 생활인을 격려했다.
위원회의 이번 현지의정활동은 제12대 후반기 도의회 슬로건인 ‘도민과 함께하는 신뢰받는 민생의회’에 발맞추기 위해 경남의 복지, 문화, 관광 관련 시설과 행사장을 직접 찾아 현장의 건의사항을 청취하고 정책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추진됐다.
산청 성심원은 한센인의 치료와 보호를 위해 1959년 재단법인 프란치스코회(작은형제회)에서 설립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한센인 복지시설로, 한센병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에게 안식처가 되어주고 있는 곳이다. 한때 500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던 이곳은 고령화 등으로 인해 현재 56명의 거주인과 23명의 종사자가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한센인 복지시설 외에도 중증장애인거주시설, 노인통합지원센터 등 지역복지 시설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위원들은 “지금의 한센병은 의학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얼마든지 치료하고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이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오해와 편견이 존재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생활하고 있는 한센인들의 복지가 더욱 증진될 수 있도록 경남도의회 차원에서 관련 정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남도 관계자는 “현재 경남도에는 생활시설 1개소와 정착농원(마을) 24개소에서 약 672명의 한센인이 생활하고 있고, 이들의 복지증진과 안정적인 시설 운영, 종사자 처우개선 등을 위해 매년 약 4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책적 한계와 과제도 많이 있기 때문에 도내 한센인들이 보다 자유롭고 평안한 삶을 살아가실 수 있도록 관련 부처 및 기관들과 함께 정책개선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주언 위원장은 “제12대 후반기 문화복지위원회에서는 도민 어느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복지 경남을 만드는 것을 의정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체감형 정책들을 적극 발굴하는 민생의회가 되는데 앞장설 것이다”고 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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