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특집]경남 최대, 최고의 대학 표방 '경상국립대'
[대학특집]경남 최대, 최고의 대학 표방 '경상국립대'
  • 임명진
  • 승인 2024.08.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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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낸 등록금 73.5% 장학금으로 돌려줘
운영 병원만 3곳…부울경 유일 수의과대학 보유
융복합 인재 육성 시스템, 해외 연수기회도 든든

경상국립대학교는 경남을 대표하는 국가거점 국립대학이다. 역사와 규모, 시설, 교육, 연구 여건에서 최고의 전통과 경쟁력을 자랑한다.

지난 6월 24일 취임한 권진회 총장은 “학생들이 행복한 대학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 해외교류를 2배 이상 늘리고, 청년문화거리 조성과 취업지원 시스템을 확 바꾸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도내 최대 규모…5개 캠퍼스·17개 단과대학 보유

경남과 부산, 울산지역의 유일한 수의과대학을 보유한 경상국립대학교는 17개 단과대학에 105개 학과로 편제돼 있다. 재학생 수는 2만 3720여 명에, 교수는 970여 명이다. 이들은 다니는 캠퍼스는 진주시 가좌동, 칠암동, 내동 캠퍼스, 통영캠퍼스, 창원산학캠퍼스 등 5개로 구성돼 있다. 지금껏 배출한 동문의 수만 21만여 명에 달한다. 경상국립대병원, 창원경상국립대병원과 함께 위탁경영을 하고 있는 마산의료원까지 총 3개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가좌캠퍼스전경
가좌캠퍼스전경

 


◇국내 첫 우주항공 단과대학 설립

경상국립대는 2023년 11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우리나라 최대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집적지인 경남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한 ‘우주항공·방산 허브 대학’ 혁신모델을 제안해 경남지역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선정됐다.

우주항공 방산 분야 글로벌 top대학, 아시아 top3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2027년까지 우주항공대학 졸업생 취업률 75%, 경남우주항공 방산과학기술원 졸업생 취업률 95%, 글로컬 대학 관련 졸업생의 지역 내 취업 유지율 60%, 영국의 대학평가기관인 타임즈 고등교육이 매년 발표하는 세계대학 순위 100위권내 진입 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글로컬 대학에 선정된 경상국립대는 올해 3월 우주항공 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단과대학인 우주항공대학을 설립하면서 첫 신입생이 입학했다. 글로컬 대학 선정으로 2028년 2월까지 5년간 교육부로부터 1000억, 경남지역 지자체로부터 530억원을 지원받아 우주항공대학 모든 신입생의 등록금 전액과 기숙사비 전액 지원, 상위 30%에 해당하는 성적 우수 장학생에게 생활보조금 등 파격적인 지원을 한다.

KAI형 계약정원제, KAI·한화시스템 취업 연계 트랙, 경남소재 우주항공 강소기업 취업 연계 트랙을 운영하면서 하계·동계 해외 우수대학 및 기업체를 견학할 기회가 주어진다. 영국 크랜필드 대학, 미국 네바다대학 등과 교환학생 제도도 운영한다.

경상국립대는 입학정원은 첫해 107명에서 2025학년도에는 174명으로 늘어났다. 2027년까지 입학정원을 2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 291만 1000원

학생이 낸 등록금의 73.5%를 장학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대학교가 있다. 경남의 거점국립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가 그런 대학이다.

고물가 시대에 경상국립대학교는 사립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등록금에 이마저도 다양한 장학금으로 재학생들에게 돌려주고 있는 것이다.

2023년 대학정보공시 자료에 따르면 경상국립대 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은 291만 1000원이다. 운영하는 장학금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교내장학금 33종, 지방자치단체 장학금 32종, 사설 및 기타 장학금 82종에다 국가장학금 12종까지 합하면 모두 159종이나 된다. 그렇게 경상국립대학교가 재학에게 지급하는 연간 장학금 총액은 402억에 달한다.

재학생들을 위한 학생생활관의 전체 수용인원은 5265명이다. 2024년 4월 기준으로 재학생 1만 9080여 명의 27.58%가 생활관에 입실할 수 있다.


◇시대가 원하는 융복합 인재 육성…국제화 역량까지 갖춰

경상국립대는 코로나19, 급격한 인구감소 등에 대응해 경직된 학과 중심의 전공 교육을 탈피하고 있다.

대표적인 혁신학사제도인 개척학기제는 한 학기동안 개인 또는 2, 3명의 학생이 팀을 구성해 스스로 교과목을 만들고, 수업 대신 창의적인 활동을 통해 전공 또는 교양학점으로 인정받는 자기주도적 학사유연화 제도이다.

교양은 최대 6학점, 전공은 최대 12학점까지 인정받는다. 특히 교과목 수행을 위한 활동지원금으로 교양은 1명당, 최대 20만원, 전공은 1명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하고 발표회에서 입상한 팀에게는 장학금도 지급한다.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모집단위 광역화를 통해 학생들이 적성과 흥미에 맞는 전공을 선택하고 학생들의 희망 진로에 부합하는 교육 제공을 통해 융합형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다.

즉, 경상국립대에 입학하면 전공 영역을 넘나들며 인문, 사회, 과학과 기술, 지연과 환경, 지역과 미래 등의 분야를 공부할 수 있게 된다.

해외 대학과의 활발한 학생 교류 또한 경상국립대만의 강점이다. 전공 분야는 물론 국제화 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학생 교류 협정을 체결한 대학만 20개국 74개 대학이다. 이 가운데, 올해 현재 9개국 33개 대학에 97명을 파견하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주립대, 독일 함부르크대, 대만 창화사범대, 스페인 말라가대, 체코 프라하생명과학대, 일본 오사카대, 말레이시아과학대 등이다.

매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계와 동계 해외봉사활동에 나서는데, 하계봉사활동은 7월5일까지 12일간 베트남에서 진행했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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