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차례상 4인가족에 20만 9000원
올해 추석 차례상 4인가족에 20만 9000원
  • 황용인
  • 승인 2024.09.0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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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유통공사 조사, 전년 대비 1.6% 소폭 상승
전통시장이 19만 4712원, 대형유통업체 21만 6450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4인 가족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평균 20만 9494원으로 전년 대비 1.6%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기준으로 전국 23개 지역의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했으며, 4인 가족 기준으로 간소화한 24개 품목을 조사했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이 19만 4712원이며 대형유통업체 21만 6450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 1% 상승했으며 총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10% 저렴했다. 품목별로는 추석을 앞두고 공급량이 늘고 있는 사과, 배가 전년 대비 각각 13.1%, 10.4% 하락해 올해 과일류의 가격은 안정세다.

또한 소고기(설도)와 계란 등 축산물의 가격도 대체로 낮아졌다.

하지만 올해는 전년 대비 지속된 폭염의 영향으로 채소류의 가격이 전년 대비 상승했으나 기온이 낮아지면서 점차 상승 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햇품 출하 전 재고 물량 감소와 추석 수요 증가가 겹친 밤, 대추 등 임산물이 전년 대비 높았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에서 14개(전체 24개) 품목이 대형유통업체보다 저렴했다.

이에 청주, 밀가루 등 일부 가공식품과 대형마트와 연계한 정부의 할인지원 영향으로 사과, 배, 배추, 무, 소고기(설도), 조기, 밤 등은 유통업체가 더 저렴했다.

특히 대형유통업체에서 정부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 연계 시 품목에 따라 최대 60% 저렴했으며, 차례상 차림 비용은 할인전 대비 5.2%(1만 1779원)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aT 문인철 수급이사는 “aT가 제공하는 동향 정보가 합리적인 소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정부와 합심해 추석 성수기 마지막까지 국민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농산물:sale.foodnuri.go.kr, 수산물: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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