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도전장
고성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도전장
  • 정만석
  • 승인 2024.09.18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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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만여㎡ 부지 제공 등 차별화
오는 20일 1차 후보지 3곳 발표
고성군이 경찰청 산하 ‘제2중앙경찰학교’(가칭) 유치에 나서면서 성사여부에 지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고성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 7월 경찰청이 주관하는 ‘제2중앙경찰학교 공모사업’에 신청서를 냈다.

충북 충주에 있는 중앙경찰학교는 경찰공무원 합격생들을 1년간 교육하는 시설이다. 현재 노후 문제 등으로 새 학교 건립이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과거에 해군교육사령부 유치를 위해 매입해 놓았던 토지 중 일부인 마암면 삼락리 일대 99만3578㎡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 부지에 강의동과 훈련장, 생활관, 사격장, 식당 등 경찰청이 계획하는 시설을 충분히 담을 수 있고, 대상지 약 절반이 국·공유지라 인허가 절차도 쉬운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상근 군수는 경찰청을 직접 찾아 진출입로 등 기반 시설 조성과 각종 부담금 지원 등을 약속했다.

군은 현재 중앙경찰학교가 중부권에 있는 만큼 국토 균형발전 차원에서라도 제2학교는 남부권역에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고성군 유치가 쉽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지난달 공모 마감 결과 전국 47개 지자체가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1차 후보지 결과는 오는 20일 지자체 3곳으로 추려 발표될 예정이다. 최종 결과는 올 연말께 나올것으로 전망된다.

고성군 관계자는 “경쟁율이 치열한 만큼 여러 혜택과 지원 등을 내걸고 경쟁하고 있다”며 “집행부와 지역구 국회의원 등이 힘을 합쳐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웅재기자

 
고성군 마암면 삼락리 일대 사진=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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