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인 김해 화포천에 야생 ‘황새’가 찾아왔다. 김해시는 화포천습지 인근인 봉하뜰에 황새 방사장을 조성하고 부화를 기다리고 있는 이번 황새 방문을 무척 반기는 분위기다.
김해시는 지난 6일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가 화포천습지를 찾아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1마리로 다리에 식별 가락지가 없어 야생 황새로 추정하고 있다.
화포천습지에서 황새가 발견된 것은 2014년 3월 일본에서 인공 번식된 황새 ‘봉순이’가 처음이다. 봉순이는 2016년까지 3년 동안 매년 화포천을 찾았다. 이후 올해 2월 야생 황새 1마리가 화포천을 찾았으며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목격됐다.
앞서 김해시는 2022년 10월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한 쌍을 들여왔으나 지난해 6월 암컷이 폐사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예산황새공원에서 황새 암수 한 쌍을 재입식 해 화포천 방사장에서 관리하고 있다. 황새 부부는 지난 2월에 5개의 알을 낳았지만 모두 부화에 실패했다. 시는 방사장 천장을 높이고 황새가 앉아 쉬는 나무 길이도 조정하는 등 황새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변화시켰다. 시는 내년 2월을 전후해서 황새 부부가 다시 알을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새는 1950년대 우리나라에서 흔히 보이는 텃새였으나 이후 개체 수가 급격히 감소해 세계자연보전연맹(IUCA)에서 위기종으로 분류한 국제보호조다. 전 세계에 3000여마리가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포천습지은 국내 최대 하천형 습지로 야생생물 23종을 포함한 812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다.
이용규 환경정책과장은 “화포천습지가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황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들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김해시는 지난 6일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황새가 화포천습지를 찾아 먹이활동을 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1마리로 다리에 식별 가락지가 없어 야생 황새로 추정하고 있다.
화포천습지에서 황새가 발견된 것은 2014년 3월 일본에서 인공 번식된 황새 ‘봉순이’가 처음이다. 봉순이는 2016년까지 3년 동안 매년 화포천을 찾았다. 이후 올해 2월 야생 황새 1마리가 화포천을 찾았으며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목격됐다.
앞서 김해시는 2022년 10월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한 쌍을 들여왔으나 지난해 6월 암컷이 폐사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예산황새공원에서 황새 암수 한 쌍을 재입식 해 화포천 방사장에서 관리하고 있다. 황새 부부는 지난 2월에 5개의 알을 낳았지만 모두 부화에 실패했다. 시는 방사장 천장을 높이고 황새가 앉아 쉬는 나무 길이도 조정하는 등 황새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환경을 변화시켰다. 시는 내년 2월을 전후해서 황새 부부가 다시 알을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규 환경정책과장은 “화포천습지가 생물 다양성의 보고로 황새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들의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보호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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