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출신 구자홍 LS 초대 회장 별세…향년 76세
진주출신 구자홍 LS 초대 회장 별세…향년 76세
  • 강진성
  • 승인 2022.02.13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창업주 구인회 회장 조카...LG전자 이끌며 부흥 이끌어
계열분리 후 LS그룹 회장 맡아...그룹 기틀 세우고 규모 키워
진주 출신 구자홍 LS그룹 초대회장이 지난 11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구 회장은 LS니꼬동제련 회장으로 지내다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구 회장은 구태회 LS명예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1946년 12월 11일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인 故구태회 명예회장은 LG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셋째 동생으로 진주에서 5선 국회의원을 지냈다. 구태회 회장이 2016년 92세로 별세한 지 불과 6년만에 구 회장마저 세상과 이별했다.

구자홍 회장은 경기고를 졸업한 뒤, 미국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 직후 큰아버지인 구인회 회장의 부름을 받고 1973년 반도상사(현 LX인터내셔널·전 LG상사)에 입사했다. 이후 금성사 부사장(1991), LG전자 사장(1995), LG전자 회장(2002)을 맡았다. 구회장은 LG전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키운 주역으로 평가받았다.

그는 2003년 LG그룹에서 분리된 LS그룹을 이끌었다. LS그룹 초대회장으로 LS전선과 LS산전을 맡으면서 그룹의 기틀을 세웠다.

전기·전자, 소재, 에너지 분야의 인수합병(M&A)과 사업 다각화로 그룹을 계열분리 당시보다 매출 4배, 이익 3배, 기업가치 7배로 성장시켰다.

그는 선대가 정한 LS그룹 ‘사촌형제 공동경영’의 원칙에 따라 2013년 사촌 동생인 구자열 전 회장에게 그룹 회장을 넘겨줬다. 2015년부터는 LS니꼬동제련 회장을 맡았다.

LS그룹은 “고인께서는 LS를 재계 13위 기업으로 성장시키고 ‘아름다운 사촌 경영’ 전통을 세웠다”며 “소탈하고 온화한 성품으로 직원들과 소통하며 임직원 화합과 건강한 기업문화 정착에도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이다. 발인은 15일 오전이며 장지는 경기 광주공원묘원이다.


강진성기자 news24@gnnews.co.kr

 
고 구자홍 LS그룹 초대회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